낚시는 공식이 아니다.
제목을 거창하게 잡고 보니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한 동안 모니터만 바라 보았습니다.
낚시.
왜 어렵게 접근을 하는 것일까?
낚시는 즐기는 것이지 공부가 아니기에 이러한 제목으로 글을 씁니다.
공식이 아니다.
당연한 것을 이야기 하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혹자들은 수심을 이야기 할 때 허무적인 개념으로 혹은
그 어려운 피타고라스를 들먹이며 이야기를 한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왜 함정인가?
평면적인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근접하는 답이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다는 절대 평면적인 개념으로 설명이 어렵다.
이는 시간, 시간 달라지는 조류와 조류의 방향, 그리고 상하운동 등의 이유에서가
1 순위가 될 것이다.
그리고 2 순위로 바닥 지형이다.
다음이 또 조류다.
평면적인 개념으로 설명이 어려운 것은 이 모든 요소들 때문이다.
1 순위인 조류의 형태
한국 연안류의 경우 앞 조류가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학적 개념을 대입한 다면 과연 옳은 것일까?
직선거리에 다시 사선의 거리를 대입하여 기본적인 수심에서 내 채비가 어떻게 가는구나
하는 식의 개념은 정답이 될 수가 없다.
물론 낚시라는 것이 정답이 없는 풀리지 않는 문제이기에 가장 근접하는
이론을 말 하려다 보니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 평범하게 생각하는 조류에도 상하 운동이 존재하며 횡적인 조류와는
다른 여러 가지의 조류가 존재하기에 우리는 그 함정에 빠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 이다.
2 순위의 지형적 오류
바닥 지형은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요소이기에 상상을 하며 혹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며
낚시를 하라는 말을 아주 많이 합니다.
이런 추상적인 개념에 수학적인 대입은 맞지가 않습니다.
만약 바닥 지형이 평면을 이룬다면 또 달라지겠지만 자연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솟아오르고 때로는 깊어지는 지형들 사이에서 낚시를 하기에 그렇다.
3 순위 조류의 이해
앞에서도 조류를 이야기 하고 또 다시 조류를 말하는가?
의구심이 생길 것이다.
왜?
무수히 많은 조류를 만나는 것이 바다낚시이기에 다시 한 번 그 함정을 비켜가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흔하디 흔한 횡적인 조류, 종적인 조류. 거울지대라 말하는 용승조류,
수중에서 이루어지는 반탄 조류 등 많은 조류를 만나는 것이 낚시다.
이러한 모든 것을 볼 때 결코 낚시는 공식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공식으로 만들 수는 있다.
가령 전유동낚시에서 목줄 4M 사용하여 낚시를 할 때 찌의 아래에 자리하는 멈춤봉 (가라만 봉)이
육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잠겨 들었다면 과연 내 바늘의 미끼는 얼마나 침강 한 것일까?
이러한 명제라면 가능하다.
답은 약 4.8M 정도 침강을 한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왜?
전유동에서 최적의 채비각이 약 60도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가라만봉이 시야에서 사라질 정도로 침강했을 때 구멍찌와의 사이 간격을 약 4M로
환산할 수 있고 8M의 약 60%에 해당하는 4.8이라는 수치가 바로 내 채비의 침강 깊이로
말 할 수 있다.
이 역시 약 이라는 단어의 전제하에 그 정도라고 말을 할 수가 있다.
이렇듯 공식이 될 수 없는 공식이 낚시인 것이다.
왜 공식을 만들려고 하는가.
아마도 쉬운 낚시를 하려고 하다 보니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 듯이 하는 지도 모른다.
쉽게 접근해서 쉽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
말 그대로 쉽게 하면 된다.
기본적인 수심 체크 방법으로 낚시를 할 공간을 분할하여 수심을 체크하고 낚시를 하면
가장 쉬운 낚시가 된다.
그런 다음 그날의 조류 상황과 해수의 들고 빠짐의 폭을 알고 낚시를 한다면
가장 쉬운 낚시를 하는 것일 것이다.
어렵게 접근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낚시다.
낚시는 휴식이기에 그 휴식을 즐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을 한다.
좋은 사람과 좋은 풍경의 바다를 마주하고 즐기는 휴식이라 생각을 하길 바라며
첫 글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