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예민한 입질의 벵에돔 낚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흔히 벵에돔 낚시는 띄워서 낚는 낚시다 라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밑밥에 반응을 하여 부상한다면 목줄 찌를 사용하고 또 발포 찌를 사용하며 쉬운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표층과 바닥 층의 수온 차이가 5~7도씩 많은 차이를 보일 때에는 벵에돔이 부상을 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낚시를 하면 좋을까요?
베테랑꾼들은 0C, 0α, 00등 극소 부력의 찌를 사용하여 낚시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도 좋지만 필자의 경우 이러한 부력 개념이 없었던 시절에 경험으로 해 오던 낚시를 소개하려 합니다.
마이너스 제로
이러한 부력의 찌는 어디 가서 살 수 있나요?
이러한 물음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럼 왜 마이너스 제로낚시인가?
필자의 30년 흘림낚시의 경험에서 볼 때 벵에돔의 유영 층을 보다 빨리 찾아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낚시를 하는 것입니다.
먼저 마이너스 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민물낚시에서 영점 찌맞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말은 찌가 가지고 있는 한계 부력 점에 도달하여 찌톱이 수면과 일치하게 찌맞춤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에서 보듯이 수면과 일치하게 찌맟춤을 하는 것을 영점 찌맞춤이라고 합니다.
왜 민물낚시를 바다낚시에서 이야기하는지 라는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바로 마이너스 제로를 만들기 위해서 이러한 부연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제로 찌맞춤 즉 영점 찌맞춤은 찌가 가지는 한계부력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이제 바다로 넘어 가겠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로 찌의 잔존부력을 먼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제로 찌의 경우 G5~G3만큼의 잔존부력이 존재를 합니다.
물론 그 이하도 있습니다.
이는 통상적인 제로 찌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로 찌가 G4만큼의 잔존부력이 있다고 가정을 하여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하게 영점에 도달하려면 G4만큼의 마이너스를 주면 된다.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빼 먹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늘의 무게와 미끼의 무게 목줄의 대략적 무게입니다.
아 머리 아프네 라는 말을 하며 글을 읽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대략적으로 제로에 G6봉돌 하나면 영점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순수 제로가 되었습니다.
이대로 낚시를 해도 되는데 마이너스 제로는 또 뭔가?
앞 시간에 중층낚시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은 이 마이너스 제로의 응용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마이너스 제로란?
순수 제로의 개념을 알았다면 이제 바닷물의 비중을 고려해서 0.07g 비밀 병기를 손에 쥐어주면 마이너스 제로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마이너스 제로인가?
마이너스 제로란 우리가 사용하는 원줄 중 세미플로팅과 같은 개념이라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해 채비가 정렬이 되면 수면에서 약 20~30Cm가량 잠겨서 조류의 흐름을 받는 부력입니다.
이러한 부력의 낚시를 하는 이유는 벵에돔의 입질 유형 때문에 이러한 부력의 낚시를 해 온 것입니다.
왜 마이너스 제로가 필요한가?
먼저 벵에돔의 입질 유형을 먼저 살펴보자.
1) 찌가 까불기만 하는 입질
- 현재 미끼가 벵에돔의 유영 층 아래에 있을 때 이러한 입질이 옵니다.
2) 찌가 빨려 들다 멈추고 또 빨려 들다 멈추는 입질.
- 현재 미끼가 벵에돔의 유영 층 보다 위에 있을 때 생기는 입질.
3) 찌가 쏜살같이 빨려 들어가는 입질.
- 현재 미끼가 벵에돔의 유영 층에 있을 때 생기는 입질.
위와 같은 입질 패턴이 벵에돔의 통상적인 입질입니다.
자 여기에서 1번과 2번의 경우에 필요한 것이 마이너스 부력입니다.
즉 원줄을 잡아줄 때에는 목줄의 길이와 찌 간의 거리만으로도 낚시가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마이너스 제로입니다.
다시 풀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유영 층 아래 혹은 위에 미끼가 있을 때에는 현제 사용하는 목줄의 길이를 줄여 혹은 늘려서 낚시를 하면 찌는 적정 수심 층에 머물러 있고 내 채비 역시 그 층에 머물러 있으니 1과 2의 입질이 아닌 3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이너스 제로로 심층도 공략할 수 있는가?
어신찌는 20~30Cm 아래에 두어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채비는 기본적인 마이너스 부력을 가지고 있기에 심층 공략 또한 유리하다 하겠다.
앞장에서 이야기했던 제로 찌 잠길 낚시와는 또 다른 낚시라는 것이 바로 찌가 보이고 안 보이고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잠길 낚시는 찌 스스로가 침강하면서 찌의 옆면으로 조류를 타고 흘러가게 하는 낚시라면 마이너스 제로는 표층 아래에 묶어두고 내 채비를 안정적으로 원하는 수심 권으로 흘려보낼 수 있으며 또한 예민한 어신까지 받아낼 수 있는 조법이라 하겠습니다.
많은 응용이 가능한 마이너스 제로조법.
자신에게 맞는 채비로 업그레이드해서 사용들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