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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을 Feb 03. 2020

쓰면 스며든다!

글쓰기는 자신을 설득하는 고귀한 행위

글로 쓰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는 등의 쓰기에 관한 한 제목만 보아도 현란한 책들이 많다. 실제 책에서 강조하는 수준만큼 뭔가를 써본 적이 없으니 실제 그 효과 여부를 논하는 것은 나에게는 무리이다. 다만 그런 내용을 볼 때마다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몇 가지 글에서 강조하고 확신한 바와 같이 정신적 믿음은 과학이고 확실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으로 당연히 쓰면 이루어진다는 믿음도 매우 중요한 신념으로 여겨진다. 적어도 글로 쓰면 스며든다는 말은 더욱더 그러하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말이 있다. 춘추시대 오나라에 패한 월왕 구천이 분함을 잊지 않고 원수를 갚기 위해 매일 쓸개를 씹었다는 뜻이다. 정신력이란 이와 같은 것이다. 어떠한 믿음이 처음의 그 강도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그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의 최소한이 바로 원하는 바를 글로 쓰는 것이다. 매일매일 글로 쓰면 스며들기 때문이다.

수험생이 책상머리에 '합격'이라는 글귀를 써놓고 합격을 기원하듯이 원하는 것을 글로 써놓고 매일 다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일 아침 합격이라는 글귀를 글로 쓰면 그 효과는 훨씬 더 좋을 것임은 자명이다. 물론 읽는 것보다는 훨씬 더 힘든 일이다.


역사 속의 구천이든 우리 시대 수험생이든 무언가를 매일 반복하여 읽고 쓰는 것은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설득하는 고귀한 행위이다. 타인보다 자신을 설득하는  것이 더 어렵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확실하게 설득하여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글로 쓰기이다.

아울러 인간다움의 특질을 가장 대표하는 행위가 쓰기라는 사실에 누구든 이견을 갖기 어렵다. 그러한 쓰기의 힘으로 위대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찬란한 문명이 이루어졌다. 그 선상에서 오늘 내가 쓰는 글 한 줄은 위대한 자신의 역사(歷史)를 만드는 역사(役事)다. 그것이 무엇이든 매일매일 글로 써볼 것이다!

#글쓰기      #설득       #쓰면 이루어진다       #와신상담


이미지 출처 https://www.picu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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