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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uabba Feb 12. 2018

영화로 세계일주, 무비투어

꼼짝도 하기 싫은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영화로 여행을 대신하세요!


아! 여행가고 싶다!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우리가 가장 흔하게 하는 말이다.

막상 떠나려고 하면 돈 걱정, 시간 걱정, 온갖 걱정에 결국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직접 가는 것만 여행이겠는가? 

인터넷만 있다면 랜선투어도 가능한 요즘같은 시대에 직접 못가보면 좀 어떤가! 


이왕하게 되는 방구석 여행. 영화로 한번 떠나보자. 


Edited by Movie Saver.

#무비투어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세계일주끝 #무비세이버





1.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늘 낭만을 꿈꾸는 소설가 지망생 주인공, 파리에서 떠나는 과거로의 시간여행!

파리의 센느강, 에펠탑 등 지금의 도시 모습은 물론 과거의 화려했던 파리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과거의 파리에서는 피카소와 달리, F.스콧피츠제럴드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다양한 문예가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들여다 보는 것이 꽤 흥미 진진하다. (참고로 스콧피츠제럴드는 우리의 히들이, 톰 히들스턴이 연기한다)


아름다운 파리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와인 한잔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




2. 맘마미아 (Mamma Mia!, 2008)



그리스에서 결혼이라니. 이걸로 모든 것이 설명이 되는 영화. 마치 이온음료 CF의 청량감을 100분 동안 보는 듯 하다. 게다 메릴 스트립, 아만다사이프리드, 콜린퍼스 등 배우들의 유쾌한 노래와 춤으로 한층 더 분위기 업 된다.


나는 이 영화를 영국에 있을 때 봤는데, 누가 영국을 얌전한 귀족이라 했던가! 영화의 노래와 함께 춤추며 아줌마들을 보며 나도 신이나서 박수를 쳤던 기억이 난다. (뮤지컬이 아니라 영화였다!)

쿠키영상도 있으니, 꼭 챙겨서 보길. 영화가 끝날 때까지 어깨춤을 추게 하는 마성의 영화다. 


+) 맘마미아2, 'Hear We Go Again'이 올해 여름에 개봉한다고 한다. (무려 10년만에!) 복습도 할겸 이 영화를 먼저 봐두는 건 어떨까? 



3. 냉정과 열정사이 (Between Calm and Passion, 2001)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다시 만나게 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로 동명소설이 원작이다.(소설도 매우 훌륭) 

잊지못하는 두 남녀의 복잡한 감정을 따라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반복된다. 소설의 경우, 남자와 여자 이야기를 각각 담아내어 2권에 걸쳐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영화는 한편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조금은 모자란 듯한 느낌은 든다. 그럼에도 이정도면 2권의 내용을 잘 담아내었다고 생각한다.


피렌체의 두오모가 주요한 역할을 하며, 피렌체에서 자전거 투어 하는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영화다. OST 또한 클래식한 느낌으로 이탈리아의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만약에 정말 피렌체에 가서 두오모 성당에 올라가게 된다면 반드시 OST를 들으며 피렌체를 보길 바란다. 아니, 피렌체 여행 내내 이 음악을 들어도 좋을 듯 하다. (경험자의 여행 팁!)



4. 김종욱 찾기 (Finding Mr.Destiny, 2010)



인도 여행 중 만났던 첫사랑 김종욱을 찾는 이야기로 임수정과 공유의 케미로 유쾌함이 가득한 로맨스 코미디.

뮤지컬이 원작이며, 뮤지컬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이 영화도 직접 연출하여 화제가 되었었다. 

*참고로 뮤지컬에서 김종욱 찾기에서 '김종욱' 역을 했던 남자배우들이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까메오로 출연한다.


청순한 이미지로만 기억하고 있던 임수정인데, 영화에서는 다소 거칠고(?) 털털한 성격으로 나와 의외다 라고 생각했으나, 곧 그 연기에 매료되고 만다. 무엇보다 히피펌이 너무나 예쁜 임수정이었다.


영화는 서울을 배경으로 하지만, 첫사랑 이야기가 나올 때 잠시 인도가 나온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첫사랑 이야기가 나올 땐 나도 모르게 심장이 쿵쾅쿵쾅 (심장아나대지마)! 역대급장면으로도 손 꼽히는 킬링 파트로 절로 소리를 지르게 한다. 인도를 가게 되면 나도 마치 공유 같은 남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첫사랑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인도의 전경과 테라스에서 먹는 식사 등 도시의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당장이라도 인도로 떠나고 싶어진다.


*영화에서 조연으로 이제훈이 나온다. 윙크하는 장면은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킬링파트!!!!



5.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 2010)



윤식당 시즌1의 배경이었던, 발리의 롬복이 사실은 이 영화에서 먼저 나왔었다는 걸 아는지..?

여행영화의 끝판왕으로, 제목 그대로 이탈리아에서 먹고, 인도에서 기도하고, 발리에서 사랑하는 영화다. 이대로 여행가면 되는건가요...?

이 영화 역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소설이 원작인 영화가 많은건 왜인지..) 소설만으로도 여행뽐뿌가 오는데, 영화는 '영상'이 더해지니 더더더 여행 가고 싶어진다. 


오랜만에 보는 줄리아로버츠 (라고 해도, 이 영화도 벌써 8년전..)의 상큼미가 터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자유영혼이 되고싶다? 훌쩍 떠나고 싶다? 그럴 땐 이 영화를 보자.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된다.



*Bonus Movie

해피 플라이트 (A Happy Flight, 2008)



일본에서 하와이를 떠나는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로, 승객이 아닌 비행을 위한 스탭을 주인공으로 한다. 그래서 그럴까. 여행지에서의 추억도 중요하지만 나의 비행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일본 영화답게 특유의 잔잔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아야세 하루카가 귀여워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영화다.





더 많은 여행 영화들이 있지만, 도시의 풍경과 특유의 감성을 잘 담아낸 영화 5편을 소개해 봤다. 무엇보다 보고 있으면 정말 여행 가고 싶어 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지금 당장 떠나지는 못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만이라도 일상을 벗어나 잠시 다른 곳을 다녀온 기분을 느끼길 바란다.


Edited by Movie S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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