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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uabba Feb 12. 2018

혼밥할 때, 먹방영화

음식영화와 함께라면, 보는 맛이 두배가 됩니다.

아, 뭐 보지?


늘 고민이 되지만, 특히 먹을 것 앞에서 더더욱 고민이 된다. 먹을 것을 정했다면, 다음은 당연히 볼 거리에 대한 고민이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더더군다나 혼자 먹는 상황이라면 후회없는 선택을 하고 싶어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음식이 식어가거나, 곧 도착할테니 우리는 그 순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리모컨을 재빨리 움직이며 고민하고 있을 당신을 위해 오늘은 먹방 영화를 추천해본다. (feat.메뉴추천)



Edited by Movie Saver.

#배고픔주의 #다이어트금지영화 #먹방영화




1. 라따뚜이 (Ratatouille,2007)



‘라따뚜이’ 라는요리를 알게 해준 영화! 생쥐가 요리를 한다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이지만, 실은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 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절대미각 소유자 생쥐 ‘레미’와 요리견습생 ‘링귀니’와의 콜라보로만들어내는 음식들은 이미지인데도 맛보고 싶은 욕구가 솟아 오르게 한다. 더군다나 배경이 파리이다 보니, 왠지 음식들이 더 맛있을 것만 같다.


마치 영화에서 음식냄새가 나듯, 식욕을 자극한다. (열일하는 픽사! 아주 칭찬해!)


추천음식 : 야매 라따뚜이 (구운야채+시판 토마토소스)



2. 카모메 식당 (KamomeDinner, 2006)



헬싱키 어느 골목길, 수상한 일본 가정식 식당의 이야기.

 

사실 영화의 내용은 별달리 특이한 건 없다. 잔잔하다 못해 약간은 지루할 수 있다. (오히려 원작인 동명소설이 좀 더 다이나믹하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계속 보게 하는 건 끊임없이 출연하는 음식들 때문! '가정식' 답게, 카모메 식당에서는 소소한 음식들이 등장하는데 일본 가정식 대표메뉴인 오니기리부터 실제로 냄새가 나는 듯한 시나몬롤, 그리고 손수 내린 커피 한잔까지. 모든 게 소박하지만 왜인지 하나하나 특별하게 느껴진다.


아무 생각 없이 먹방 하기 딱 좋다. 음식을 보는 것만으로 절로 행복해지는 영화다.


추천음식 : 따끈한 빵과 맛있는 커피 한 잔.



3. 아메리칸 셰프 (Chef,2014)



유명 레스토랑 셰프의 푸드트럭 셰프 도전기! 미국 전역을 오가는 푸드트럭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에게는 아이언맨의 비서이자 감독으로 유명한 존 파브로 감독 & 주연인 영화. (아이언맨에서와 달리 스칼렛요한슨과 로버트다우니주니어는 조연/까메오로 출연한다)


'푸드트럭'을 타고 다니며 북미 지역의 특산 요리들이 소개가 되는데 마치 요리 다큐 한 편을 보는 듯 한다. 특히 미국 음식하면 맥도날드가 전부인줄만 알았던 나에겐 (.. ) 미국의 다양한 요리를 알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던 영화.


흥겨운 쿠바 음악이 영화 내내 흘러, 절로 어깨춤을 추게 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절대 빈속/ 빈손으로 보면 안된다. 먹으면서 봐도 왜인지 허기 지게 하는 영화다.


추천 음식 : 치즈가 쯔압쯔압 늘어나는 토스트, 팝콘보다는 나초 with치즈!



4. 줄리&줄리아 (Julie&Julia,2009)



먹고 싶은 욕구보다는 요리 욕구가 샘솟는 영화, 줄리&줄리아.


뉴욕의 블로거 ‘줄리’의 프렌치 요리 도전기로, 전설의 셰프 줄리아의 요리 책을 따라 1일 1요리를 실천한다. 줄리의 요리도전기와 함께 줄리아가 셰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된다.

어딘가 많이 닮은 듯한 두 여자의 프렌치 요리 도전기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있다.


그녀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한번? 이란 생각이 들지만 차라리 내 냉장고를 부탁해 보고 싶어진다.


+) 줄리아 역에는 메릴 스트립, 그리고 그녀의 남편 역은 스탠리 투치로 그 둘은 과거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서 어마무시한 매거진 편집장과 에디터였다고.


추천 음식 : 레드 와인! 안주는 영화로 대신한다!



5. 초콜릿 (Chocolate,2000)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 특별한 일 없이 매일이 같은 이 도시에 달콤한 초콜릿 가게가 오픈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사실 조니뎁을 너무나 좋아해서 찾아보게 된 영화였는데 (아 물론, 지금은 아닙니다... ) 기대했던 조니뎁은 분량 실패였고 (조니뎁이 주인공인 것마냥 포스터에 있었는데 조연 정도이니, 조니뎁을 보려 한 거였다면 너무 기대 하지 마시길) 오히려 영화에 나오는 초콜릿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다. 먹고 싶어서 (.. )

초콜릿의 모양도 너무나 예쁘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녹아 흐르는 초콜릿은 정말 참기 어려운 유혹이다.


다가오는 발렌타인을 맞이하여, 이 영화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 지만, 이 영화가 무려 18년 전 영화라니!! 하지만 프랑스 특유의 감성을 좋아한다면 강추한다.


추천음식 : 당연히 초콜릿! 이왕이면 비싸고 예쁜 초콜릿!




*Bonus. 하울의 움직이는성의 베이컨+계란후라이는 진리

Edited by Movie S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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