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1장: 부모님은 그런 일들에 대해서 신경이 굉장히 예민하셨다.
나의 질문과 대답
부모로서 어떤 일에 예민하신가요?
부모는 무엇으로 하여금 예민해질까? 예민하다는 단어가 전해주는 마음의 부침이 있다. 고된 마음 때문에 소화도 되지 않고, 배도 꾹꾹 쑤셔오는 것 같다. 절박함에서 터져 나오는 한숨도 몇 번씩이나 보인다. 한 곳을 우두커니 바라보기도 한다. 아이의 문제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어떤 부모가 아이에 대해 걱정 없는 하루, 아무렇지 않은 시간을 보내겠는가? 부모가 되면서 자신보다 아이를 더 생각하면서 막막함을 크게 느끼는 일이 많아진다.. 어디서부터 되짚어봐야 할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부모는 아이를 위해 무엇을 신경 써야 할까? 부모와 아이를 잇는 단어가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부모의 삶은 부모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의 결로 채워져 있다. 아이의 삶도 아이가 살아온 만큼의 시간으로 채워져 있다. 길이의 차는 있지만 각자 삶을 뒤따르는 경험이 다르다. 부모와 아이의 삶은 자신의 경험을 덧붙이며 만들어가는 움직이는 장면이기도 하다. 조금은 비슷하게, 어쩌면 다르게 서로의 시간은 다른 향기를 품고 흘러왔다.
다름이 분명하다. 내 아이라서 부모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통하지 않는다. 경험의 한 면을 슬그머니 들추어봐도 아이는 나름의 입장이 분명하다. 오히려 분명해서 다행이라 여긴다.
부모로서 아이를 대할 때 어떤 마음이나 태도가 필요할까? 부모라서 아이의 경험을 반드시 채워야겠다는 다짐은 어떻게 해석될까? 아이의 독립을 제대로 응원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말은 무엇일까?
아이의 말 한마디에 거침없이 예민해지는 부모의 시간에 마음 한편이 아프다.
부모에게도 여유와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