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오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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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교리에 이끌리지 않는 은밀하지만 끝없이 솟아나는 샘 가까이에서 살며, 늘 푸른 나무 그늘에 서 있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깨달으며 자신을 위해 쓰인 무한한 언어를 경청하기를 즐기는 영혼! 지상의 인간들을 불쌍히 생각하면서 하늘에 날개를 펴고 끈기 있게 기다리는 영혼 말이다.
나의 질문과 대답
자신을 위해 쓰인 무한한 언어를 경청하기를 즐기고 있나요?
자신을 위한 시간이 있나요?
자신을 위해 쓰인 언어를 어떻게 발견하지요?
자신을 위해 쓰인 언어는 어디로부터 오나요?
자신을 위해 쓰인 언어는 과연 무한한가요?
왜 자신을 위해 쓰인 언어를 제대로 인식하기 어려울까요?
나는 나를 위해 쓰인 언어에 경청할 수 있나요?
나는 언어에 경청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내가 언어에 경청할 때, 어떤 감정이 느껴지나요?
언어에 경청한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나는 나를 위해 쓰인 무한한 언어를 경청하기를 즐기고 있나요?
끝없이 펼쳐지는 질문은 나의 내면에 고요하게 머물게 합니다.
되묻고, 돌아가는 과정을 반복하며
나는 이 무한한 과정에서의 언어를 바라봅니다.
바라보는 것도 경청하는 것만큼 풍요로운 마음이 찾아드는 일입니다.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며
나의 언어에 경청합니다.
나는 나의 내면의 목소리에 경청하기를 즐기고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