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그림책: <<나의 구석>>/조오/웅진주니어
나의 구석은 어디인가요?
면과 면이 맞닿여 있는 구석에 내가 있다면, 나는 무엇을 할까요? 나는 어떤 마음이 들까요?
<<나의 구석>> 그림책 속 까마귀는 가장 구석진 곳에 앉아 있어요. 한참을 바라봅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시간이 갈수록 구석자리가 이것저것 채워집니다. 구석은 아무도 찾지 않는 공간이 아니라, 까마귀가 들여다봐야 할, 책임의 공간이 됩니다. 까마귀자리가 되지요.
그곳에서 화분에 물도 주고, 책도 보고, 밥도 먹어야 해요. 식물에게 무엇을 더 해주어야 할지 그곳에서 까마귀의 고민이 더해집니다. 구석진 공간은 오롯이 까마귀의 시간으로 채워집니다. 채워지는 것만큼, 까마귀의 흔적이 새겨집니다. 환한 빛을 투과하는 창문도 만드네요. 발 디디고 서 있는 이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이 이루어지기도 해요.
나의 구석은 어디인가요?
그 구석에 나는 어떤 흔적을 새길 것인가요?
오롯이 내 시간을 만들, 내 구석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