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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부리 Jan 12. 2023

[호주김기자의인터뷰]09.ABC드라마 주인공 임바다

한류 열풍.. 이젠 호주 아동용 드라마에도

ABC iview & ME(아동채널) 통해 방영 

보컬 전공 8학년생, 8살때부터 뮤지컬 출연 경력 

“연기·음악 잘하는 배우로 할리우드 진출 희망”

 




호주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흥미진진한 스파이 드라마가  등장했다. 한인 가족들을 주인공으로 풀어나가는 ABC방송 아이뷰(IVIEW)  드라마 <본 투 스파이(Born to Spy)>. 


주인공 ‘박 민’ 역을 맡은 한국계 배우 임바다(영어명 Ocean Lim)는 고교 8학년생으로 학교에서 보컬을 전공하고 있다. 한호일보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 인기 드라마 ‘슬의’ 스타 중 노래와 연기를 모두 잘 하는 인기 배우 조정석, 이동휘가 롤모델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BORN TO SPY는 어떤 드라마인가?

“어느 날 아침에 엄마와 아빠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주인공 유나와 민은 부모가 사라진 이유를 파헤칩니다. 결국 부모님이 국제 스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함께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이에요.” 



극 중 연기한 ‘박 민’은 어떤 캐릭터인가?

“박 민은 예술적인 기질이 넘치고, 음악적 재능이 많아요. 특히 옷 만들기를 좋아하고 노래와 연기를 멈추지 않아요.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뛰어난 캐릭터같아요. ‘민’과 저는 많이 닮았다고 생각해요. ‘민’처럼 저도 음악과 연기를 정말 좋아해요. 현재 학교에서 보컬을 전공하면서 여러가지 악기를 연주하고 있어요. 그리고 매년 뮤지컬 무대에 올라서 연기와 노래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했나?

“8살 때 처음으로 뮤지컬 공연을 했어요. 부모님을 따라서 첫 무대에 오르게 되었는데 내가 가진 좋은 에너지와 재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았어요. 그 후 호주한인극단이 제작한 뮤지컬 <가스펠>, <쏠티와 함께 1.2>,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의 작품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이어 호주 야구경기의 스페셜 아나운서(질롱 코리아), 단편 영화(온 에서) 등에도 출연하면서 지속적으로 배우 활동을 하고 있어요. 드라마 촬영이 끝난 지금은 뮤지컬 <유 아 스페셜(You are Special)> 을 준비 중 입니다.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에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어요. 아무래도 제가 노래와 연기를 함께 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하하. 하지만 여러 분야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재능이 많네요. 드라마 <본 투 스파이(Born to Spy)> 주인공 배역 소식을 듣고 기분이 어땠나요?

“호주한인극단(Australia Korean Theatre Company: AKTC)을 통해서 12-15세 남학생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프로필과 간단한 영상을 통해서 1차 오디션을 통과했고 면접과 카메라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마지막(6차) 오디션을 마치고 정식으로 박 민 역할에 캐스팅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정말 기뻤죠. 그동안  무대에서만 연기를 했었는데 스크린 연기는 흥미롭고 새로운 도전이었거든요.”



촬영하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무래도 가장 첫 촬영과 마지막 촬영이 기억에 남아요. 첫 장면을 찍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을 때 그 떨림과 설렘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촬영을 마치고 나올 때, 주변 모든 분들이 칭찬과 박수를 아끼지 않으셨어요. 감동스럽고 동시에 감사했습니다. 3회에서 1인 2역 장면이 있어요. 나무와 사람을 반반씩 연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분장 시간도 정말 오래 걸렸고 재미있는 역할이어서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연기를 하는데 큰 도움을 준 사람이 있나요?

“아빠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배우라는 꿈을 꿀 수 있도록 지금까지 이끌어준 아빠에게 감사드려요. 그리고 이번 작품을 할 때는 호주 배우 조쉬 퀑 타트(Josh Quong Tart)가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연기 지도를 해주었습니다.” 



촬영 후 가족, 한국에 대해 새롭게 느끼게 된 점이 있다면?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어요. 가족이 함께하는 건 모두 즐거워요. ‘스파이’도 가족이 함께하면 즐겁지 않을까요? 그리고 촬영을 하면서 한국 음식을 정말 많이 먹었어요. 집에서 먹기도 하지만 촬영장에서 먹는 한국음식은 왜 더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기회가 된다면 한국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홍대와 이태원에 가족들과 함께 가서 음식도 먹고 여행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연말인데 동포들에게 인사를 해주세요 

“ABC ME(어린이 방송채널)와 주문형 비디오 및 캐치업 TV 서비스인 ABC 아이뷰(iview)에서 방영하는’본 투 스파이(Born to Spy)’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문화가 소개되는 드라마에 주연을 맡은 Ocean Lim(임바다)입니다. 많이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내년 2월에 힐링 뮤지컬 <유 아 스페셜(You are Special)> 을 마치면 호주 기획사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호주와 한국에서 더 많은 작품을 하며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도 기회가 되면 출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큰 꿈은 할리우드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에요. 할리우드에서 만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한호일보(http://www.hanhodaily.com)

http://www.hanho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68277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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