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by 힐링작가 김영희

에세이집 집필을 하느라 한동안 브런치에도 뜸했다가 이제 막 퇴고가 끝나서 다시 시작을 하며 프롤로그를 작성한다.


책 제목은 <여든이 마흔에게>로 정해졌고, 책 표지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아무데도 홍보를 못하고있는데 책 표지 디자인이 나오면 브런치에 먼저 알려야겠다.


매일 30분씩 산책을 하는 건 루틴이지만 뭔가 딱히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심심하거나 마음이 무겁기라도 하면 산책을 나간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지만, 숲길을 걷는 시간만큼은 나만의 속도로 흐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발바닥에 닿는 흙의 감촉, 그리고 코끝을 스치는 풀 내음. 자연은 서두르는 법이 없다. 그저 묵묵히 계절을 받아내며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익어갈 뿐이다.


산책을 하노라면 자연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자극적인 것들로 몸을 채우기보다 정갈한 자연의 맛을 음미하고, 타인의 시선에 맞춘 속도가 아닌 나만의 보폭으로 건강한 삶을 일궈가려 노력한다.


이 글은 길 위에서 건져 올린 작은 깨달음들에 대한 이야기며 건강한 식생활에 관한 얘기 또한 달라스에서 살아가는 일상들이 주 소재가 될 것이다. 몸을 돌보고 마음을 가꾸는 이 여정이, 누군가의 삶이 기분 좋게 익어가는 데 작은 온기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잘 익어 가고 있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