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만들어주지만, 감정은 설계해야 한다

AI 작곡, 왜 어떤 곡은 좋고 어떤 곡은 어색할까?

by 노턴


AI 작곡, 왜 어떤 곡은 좋고 어떤 곡은 어색할까?

막상 만들어보면 이상한 순간이 있다.

분명 괜찮은데, 어딘가 어색하다.



시대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매일같이 최신곡 리스트를 들으며 좋은 노래만 찾아다니던 내가,
이제는 직접 노래를 만들어 그걸 반복해서 듣고 있다.

작곡 AI의 등장은 분명 변곡점이었다.


수노 AI에 대해서는 말이 많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제는 노래를 찾아듣는 사람만큼,
직접 만들어 듣는 사람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 인터페이스 때문에
진입장벽이 조금 있다고들 말한다.
그럼에도 AI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Suno AI로 곡을 만들어봤을 것이다.


V5 업데이트 이후 보컬이 안정되면서
현직 작곡가들도 데모나 레퍼런스를 수노로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특이점’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런데 막상 AI로 곡을 만들다 보면 비슷한 문제가 반복된다.

보컬이 묘하게 어색하다.

가사는 나오지만 감정이 살지 않는다.

분위기가 어딘가 일관되지 않는다.


AI는 기본 퀄리티를 보장한다.

하지만 감정의 설계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생각했다.
AI 작곡 한정에서는 ‘듣는 귀’가 있는 사람이 결과를 더 잘 뽑아내는 구조가 아닐까 하고.


AI가 만들어 주는 건 기본값이고,
가사와 분위기 설정, 그리고 최종 판단은 사람의 몫이다.

장르별로 최소 두 곡씩, 미완성 샘플을 제외해도 70곡 가까이 완성했다.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감이 아니라 구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AI는 도구일 뿐이었다.

결과를 만드는 건 결국 설계였다.


그래서 떠올린 생각은 단순했다.

내가 선곡 감각으로 종종 칭찬을 듣는다면,
그 감각을 문장으로 정리해 프롬프트 조합과 함께 정리해보면 어떨까.


요약하면 이렇다.

‘듣는 귀’를 글로 정리하는 일.


가사와 구조는 사람이 설계하고, 사운드는 수노가 만든다.

초반 설계만 제대로 하면 작곡 능력이 없어도 결과는 달라진다.


그래서 그 구조를 정리해 하나의 프로젝트로 만들었다.

감각이 아니라 설계로 접근하는 방법.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현재 프로젝트 형태로 공개 중이다.


누군가에게는 AI를 조금 더 잘 쓰는 방법이 될지도 모르겠다.


한 번쯤 직접 작곡해보고 싶었다면,

감각이 아니라 설계로 시작해볼 수 있다.



https://tumblbug.com/sun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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