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세정 Feb 02. 2017

나때문에 회사는 망할지도 몰라

불과... 한 1년전만해도 애들이 사고쳐서 회사가 망할 수도 있는 여러가지 케이스를 생각했었다. 그런 케이스를 생각하는것은 나같은 불안장애 환자는 뭐 당연한거니까...


근데 요즘들어 진심으로 회사가 나때문에 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난 참 착한사람인데, 

희한하게 우리애들 고생하는건 못보겠다. 

뭐 누가보면 멋있다고 할지도 모르는데 ... 사실 이건 멋있는것 보단 개념이 없는 것 같다. 


뭔가 다른 대안을 찾거나 참으면서 생각해야하는데, 

난 조금이라도 우리애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거나 무리한 요구를 받는다 싶으면 확 돌아버린다. 


이게 에이전시 사장으로서 맞는거야? 


아마 이러다간 나중에 우리회사는 사장이 싸가지가 없다고 안좋은 소문이 돌아서 망할지도 모른다. 


오늘 보낸 장문의 메일중 일부


"저도 작은 회사지만 대표된 입장에서 저희같은 회사와 재계약 해주시는것이 감사하지만 

저희 직원들이 그 KPI수량을 달성하기 위해 고생하는것을 보기는 싫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인간의 생각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