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세정 Jul 16. 2020

욕 안먹는 사장은 없나?

정말 궁금하다. 

욕을 안먹는 사장은 없나? 


내가 그렇게 인생을 잘 못살아왔나? 

친구도 많고 지인들도 많은데 그럼 이 모든 사람들이 나를 사실은 싫어하고 있었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주변에 안좋은 사장들 이상한 사장들의 이야기가 그냥 '아우 저사람은 왜저래' 라고만 말하기에는 나도 그정도로 분명 우리 직원들에게 욕을 먹을테니 뭐라하기가 그렇다. 


글쎄,,, 알고는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것인가? 


아직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부족하고 못하는건 있어도 그래도 남 피해안주려고 최대한 살아온것 같은데... 

주변에선 뭔 회사가 그렇게 애들한테 잘해주냐며 뭐라하지만 그래도 결론은 사장은 욕을 먹는다. 


'그래 난 원래 기본인서이 안된놈이야'라고 받아들이면 너무 쉬운일인데, 

아직은 못받아들이겠다. ㅋㅋㅋ 내가 정말 그런놈이라면 누가 날 만날까...? 


시즌2를 하면 정말 '수익'을 위해 사장부터 사원까지 합심해서 다 가고 싶은데, 그것도 내려놔야하나 싶다. 


아마도 문제는 이런거 같다. 처음에 창업을 했다. 3명이었지. 사장이 당연히 일을 안할수가없지. 사장이고 뭐가고 어딨나 그냥 일을 하는거다. 그때 애들은 그때애들대로 힘들었겠지만 사장이 실무를 하는걸 당연히 생각했겠지. 근데 내가 이걸 빨리 못버린것 같다. 나는 내가 진심으로 이야기하고 설명해주면 그래도 누군가는 이해해주리라 생각했는데 내가했던 A라는 메시지는 완전 스핀닥터링을 통해 다른 메시지가 되어 전달된다. 


10가지 이야기를 하면 그중에 본인에게 맞는 것만 비중이 높아져서 전달이 되고 공유가 되는 것이다. 회사에서 주적은 사장이고 아무래도 직원들은 같은 편이니까... 그것은 당연하다. 물론 하나하나 다 팔수도 있다. 웃긴게 이이제이라고 오랑캐 사장이 싫으니까 직원들은 뭉치지만 사실 그 직원들도 나랑 하나하나 이야기해보면 전부 모두까기 인형들이기도 하다. 이걸 내가 하나하나 다 이야기해봤자 이간질이나 하게 되는거고... 그러니 그냥 내가 모든 오해를 안고 살아가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가.... 


앞으론 그냥 직원들이랑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시즌2가 시작되면 직원들한테 말도 안걸어야지 ㅋㅋㅋ 근데 그러면 그것이 좋은 회사일까? 응! 좋은 회사일거라 생각한다. 사장은 뒤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본부장이나 팀장들이 열심히 일을하면 되는거니까 그래 그렇게 해보자. 


그럼 사장 욕할일도 없고, 얼마나 좋겟어! 뒤에서 안보이게 일하면 또 일안하고 맨날 논다고 뭐라할라나...?


이래저래 미움받을 용기가 없다 난.... ㅋㅋㅋ



매거진의 이전글 정말 시즌2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