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꽃.

선물 같은 딸의 선물

by 구르뮈





엄마 선물이야.


꽃 같은 네가,

꽃을 선물하네.


선물 같은 네가,

꽃을 선물로 주네.






할아버지 화단에는 예쁜 꽃들이 가득하다.

마당에서 놀다가 들어온 딸이, 설거지를 하는 나에게

"엄마, 선물이야. 엄마 주고 싶어서 가지고 왔어!" 한다.

"고마워!"라고 말하는 나에게 "엄마 사랑해!"라고 대답을 한다.


내겐 선물 같은 딸이다.

감정 표현이 솔직하고, 애교도 많아 '요런 것이 어찌 내게 왔을까' 이런 생각이 절로 드는 아이다.

이 선물 같은 아이가 나에게 종종 이런 선물을 준다.

‘너‘ 이상 좋은 선물은 내게는 없는데, 그런 네가 주는 선물은 감동 그 자체란다.

말로는 할 수 없지만, 눈 빛으로 마음으로 이 아이를 매일 가득 안아 준다.


존재가 선물 같은 아이의 선물은 설렘이다.


시들까 물 받아,

그 작은 꽃을 작은 그릇에 담아,

사진으로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