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흥미로운 가능성.

by gulogulo

나는 드라마나 영화를 꽤 보는 편인데,

드라마는 의외로 완주하는 경우가 잘 없다.

시즌이 길어지면서 초기의 호감도가 유지되지 않기도 하고, 내 기준에선 이미 끝난 이야기를 질질 끄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 완결까지 꽤 긴 시즌을 모두 본 드라마 중 하나는 멘탈리스트라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패트릭제인이라는 사람인데, 상대의 ‘말’ 그 차제가 아닌, 말투나 선택한 단어 혹은 사람의 행동이나 눈빛등을 빠르게 읽고, 사람 속을 잘 알아내는 능력을 가졌다.


갑자기 왜 이 드라마 이야기를 하는고 하면,


최근에 챗봇을 사용하다가 어떤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인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일종의 만능번역기이다.


이것은 단지 우리가 떠올리는 외국어 번역의 이슈가 아니다.


사람들은 말을 사용하며, 말이란 것은 굉장히 희미하다는 이야기를 내가 여러 번 했었는데

혹시 기억하시는지?


최근에 내가 하던 고민 중 하나는… 내 글이

내가 바라는 것만큼 모두에게 가서 닿지 못한다는 이슈였다.


이것은 단지 바이럴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읽은 사람조차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엉뚱한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는 의미이다.


이것에 관해, 내 글이 불친절하거나 혹은 그냥 내가 글을 제대로 못쓰는 이슈인가? 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내 글 중 하나를 가지고 지인 중 개발자인 동갑내기분을 모르모트 삼아서 몇 가지 테스트를 했다.


정말 적절한 모르모트 역이 되어 주었던 것이..

이 양반은 내 글을 항상 읽어주긴 하는데,


매번 내 글이 어렵다.라고 말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이 사람의 지적 능력에 대해 내가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사람을 대상으로 챗봇을 통해서 ’ 초등학생 수준이 이해할 수 있는 글‘로 ‘번역’해서 읽어달라고 요청해 보고, 여전히 어렵다는 피드백에


이번에는 이야기 구조로 번역해서 전달해 보고

그것도 장황하고 꼬아놓았다는 반응으로


결국은 ’ 개발자용 언어‘라는 걸로 번역을 했고

그것에 대해서는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다.

라는 반응을 얻어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번역’된 글은 내 눈에는 굉장히 흥미로운 형태였다.


일단… 하고자 하는 말은 전부 들어가 있긴 했다. 그런데.. 내가 읽기에는 너무 딱딱하고 마치 외국어가 된 느낌이랄까?


결국 모두에게 전달될 수 있는 글이란 없는 건가? 에 대해 생각하던 중.


이 현상에 대한 마님의 감상이,

‘영어로 말했어도 모두에게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같았을 것이다.’였다.


즉.. 이건 그냥 언어의 다름 문제라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누군가의 글은, 외국어를 읽는 상황과 같은 것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앞선 테스트에서처럼 이제 우리에겐

만능 번역기가 생겼다.


그 깨달음은 나에겐 대단한 기쁨이었는데,

기쁨 바로 뒤에, 큰 벽이 있다는 걸 알았다.


드라마의 패트릭 제인과 같은 역할을 해서 누군가 하고 싶은 말을 귀신같이 알아채고 전하고자 하는 상대에 맞춰 그 개념을 번역해준다면, 일어날 일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드라마에서도 패트릭제인이라는 캐릭터는, 누군가에겐 신뢰와 사랑을 받고 누군가에겐 못된 눈엣가시다.


어떤 사람에겐 만능번역이 만들어낼, ‘오해가 줄어드는 상황’이 만족스러운 행복일 수 있지만

누군가는 자신의 이야기가 ‘모두가 알 수 있는 형태로 번역됨’을 아주 위험한 상황으로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아주 재미있는 존재이다.

서로 끝없이 ‘이해’하길 갈구하는가 하면,

동시에 자신이 ‘오해’ 받기를 바라기도 한다.


웃긴 종족이다.


하하 하지만 이미 세상엔 만능 번역기에 가까운 것이 나와버렸다.


이걸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인간의 선택만 남았을 뿐이다.





개발자 언어 번역본


# AI를 이용한 개념 번역 가능성 테스트


## 1. 문제


글을 쓸 때 다음 문제가 발생한다.


- 독자가 글을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 또는 작성자의 의도와 다른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이 문제는 단순한 노출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글을 읽은 사람에게도 발생한다.


따라서 다음 질문이 생긴다.


문제는 글의 품질인가, 아니면 언어 구조의 차이인가?


## 2. 가설


두 가지 가능성을 고려했다.


1. 글이 불친절하거나 설명이 부족하다.

2. 사람마다 정보를 이해하는 방식이 다르다.


## 3. 테스트 대상


테스트 대상으로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을 선택했다.


- 내 글을 꾸준히 읽는 사람

- 항상 글이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

- 개발자


## 4. 실험


챗봇을 이용해 같은 글을 여러 방식으로 번역했다.


### 실험 1

번역 방식: 초등학생 수준 설명


결과: 이해하지 못함


### 실험 2

번역 방식: 이야기 구조


결과: 설명이 장황하다는 반응


### 실험 3

번역 방식: 개발자 스타일 설명


결과: 이해함


## 5. 결과 분석


실험 결과 다음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는 글의 난이도가 아니라 정보 전달 방식의 차이였다.


사람마다 정보를 이해하는 방식이 다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어떤 사람은 이야기 구조로 이해한다.

- 어떤 사람은 개념 설명으로 이해한다.

- 어떤 사람은 구조 설명으로 이해한다.


이 차이 때문에 동일한 글이 누군가에게는 외국어처럼 느껴질 수 있다.


## 6. 도구


챗봇은 같은 개념을 다른 방식의 설명 구조로 변환할 수 있다.


즉 다음 역할을 한다.


개념 번역기


## 7. 의미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면 다음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 오해 감소

- 의사소통 효율 증가


## 8. 문제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람은 동시에 두 가지 욕구를 가진다.


- 이해받고 싶다

- 동시에 완전히 해석되기는 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완벽한 번역 시스템은 일부 상황에서 불편함을 만들 수 있다.


## 9. 결론


챗봇은 단순한 언어 번역기가 아니라 개념 번역 도구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이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이다.






초등학생 언어 번역본


나는 드라마와 영화를 꽤 많이 본다.

하지만 드라마는 끝까지 다 보는 일이 많지 않다.


처음에는 재미있지만

이야기가 길어지면 재미가 줄어들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끝까지 다 본 드라마가 하나 있다.

**“멘탈리스트”**라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에는 패트릭 제인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이 사람은

사람이 하는 말을 그냥 듣는 것이 아니다.

• 어떤 말투로 말하는지

• 어떤 단어를 쓰는지

• 눈빛이 어떤지

• 행동이 어떤지


이런 것을 보고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아낸다.


내가 갑자기 이 드라마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있다.


최근에 챗봇을 사용하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챗봇은 번역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번역은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것만이 아니다.


사람이 하는 말도

사실은 서로 잘 안 통할 때가 많다.


나는 전에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쓴 글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내 글을 읽고도

•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

• 다른 뜻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궁금했다.


“내가 글을 잘 못 쓰는 걸까?”


그래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내 글을 항상 읽지만

**“어렵다”**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에게

챗봇으로 글을 아주 쉽게 바꿔서 보여 주었다.


하지만 친구는 여전히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야기처럼 풀어서 보여 주었다.


그래도 친구는

말이 너무 길다고 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개발자가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바꿔 보았다.


그러자 친구가 말했다.


“아, 이제 알겠다.”


그때 나는 한 가지를 깨달았다.


사람마다

이해하기 쉬운 말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의 말이


외국어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은

챗봇이라는 번역기가 있다.


사람이 한 말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시 바꿔 줄 수 있다.


이 생각을 했을 때

나는 매우 기뻤다.


하지만 동시에

조금 걱정도 되었다.


만약 누군가의 말을

아주 정확하게 알아내서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알려 준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어떤 사람은

그것을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것을 싫어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숨기고 싶은 마음도 들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참 재미있는 존재이다.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동시에

완전히 들키는 것은 싫어하기도 한다.


참 이상하다.


하지만 이제 세상에는

거의 만능 번역기 같은 것이 생겼다.


이것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사람들의 선택이다.


덧) 앞으로의 문제는 번역의 정확도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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