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행보와 동북아의 미래.

by gulogulo

미국의 대통령이 동북아시아에 일종의 압박을 주고 있다.


그것이 직접적으로 동아시아 국가를 겨냥했건 아니건, 미국의 행보만큼 동북아 3개국에 영향을 끼치는 건 드물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위험한 추측이지만..

기존의 세계질서를 유지하던 측은

동북아 3개국이 연합하는 걸 경계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종의 공작까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하지만 지금 미국의 대통령과 행정부는, 기존의 질서 유지방법엔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여러 가지 이유로 근근이 유지되어 오던 기존 동맹의 틀을 시험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로 인해 동북아 3개국 중 가장 빠르게 협력할

국가는 의외로 일본과 한국일 것이다.


미국의 행보가 장기적으로 지금과 같을 경우, 동북아 3개국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그중 가장 빠르게 위협을 느낄 나라는 일본이라고 본다.


일본은 기존의 외교 패턴으로만 보아도,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꽤 높다.


검은 속내야 당연히 가지고 있겠지만, 그와 별개로 일본은 ‘강한 힘을 받아들이는데’에 거부감이 별로 없는 나라처럼 행동하면서 미국을 통한 이득을 얻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외교는 당연히, 얻는 것과 주는 것의 밸런스가 맞아야 되는 장사다.


미국의 현 행보는 그것을 꽤 흔드는 면이 있고,

미국 일변도로 행동해 온 일본의 경우 중립자 역할이 가능한 한국과 달리, 현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입지가 불안해진다.


한국의 경우, 동북아 3개국 안에서 현재까지는 가장 약자 포지션을 유지해 왔고, 실제로 보이는 것도 그에 가깝다.


만일 일본이 흔들린다면, 책상다리 3개 중 하나가 없어지는 느낌이 들게 될 것이며, 중국이 동북아의 패자가 되는 것을 바라보게 될 것인데


이는 한국 입장에서도 썩 좋은 일은 아니다.

그런 이유로 한국 역시 일본의 손을 잡아주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제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지적되는 역사문제를 보자.


한국은 역사적으로 일본에 유감이 있다.

그리고 왠진 모르겠지만 일본도 그렇고..


이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본과의 연합은 불가능하다라고들 이야기하곤 하는데,


한국과 일본 관계의 역사가 아닌.. 한국과 일본 각각의 역사와 현 상황을 보면 재미있는 공통분모가 있다.


두 나라는 모두 이미 내부에서 싫어죽겠는 상대와 공존하고 있다.


한국의 동서 갈등, 그리고 일본의 북방계와 남방계, 그리고 현 일본정부의 관계를 생각해 보자.


이것은 역사적으로 절대 화해가 어려운 존재와 이미 한집에 살아본 경험이 있고 그것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의미이며,


일본과 한국의 연합에 생각보다 큰 걸림돌이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이 가능해진다.


그렇게 되어 한일 연합이 성사된다면, 중국과 덩치가 비슷해지며, 그때는 다시 중국과의 연합도 생각해 볼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이 기존의 불가능하다던 여러 이유를 뚫고서, 동북아 3개국의 연합체가 탄생한다면,

그것은 새로운 세계질서를 주도할 힘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고의던 아니던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상기 이야기는 그저 제 개인의 바람이자 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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