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성은 확신에서 올 수밖에 없다.
확신하는 자일수록 타인에게 잔혹하다는 이야기다. 인간은 생각보다 겁쟁이라서 확신하지 못할 때는 얌전하다.
세상 모든 확신들이 나머지를 잡아먹으려 드는 성향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확신하는 자들은 질문을 대답으로
지워버리고 싶어 하고,
질문하는 자들은 확신을 캐물어서
흔들고 싶어 한다.
둘은 상극이지만, 서로 끌릴 수밖에 없다.
지나쳐 온 휴게소
텐트까지 치고
거기 사는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여기 살면 안 됩니다라고 말할 자격은
내겐 없다.
그들이 거기 사는지,
쉬는 중인지
난 알 도리가 없다.
휴게소 직원일 수도 있고..
모르는 채 판단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다.
멍청한 짓 하지 말고, 내 길이나 가자.
나는 대체 언제까지 멍청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