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디기 웹툰작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되고 아이디어도 오르지 않을때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뭔가에 하나 집중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종종 가죽공예도 시작했고 베타 물생활도 시작을 한이유도 거기에 있다. 물론 그마져도 안되는 컨디션 제로의 날이면 그냥 작업실에서 푹 쓰러져서 냅다 잔다.
아내가 이건 정말 사용해보고 싶다며 2년전쯤에 구매요청서를 보낸 대륙의 실수 샤오미 미밴드 1이다.
아내가 임신을 하고 거즘 집에서만 생활을 하다보니 6개월정도 방치하다시피해서 내가 사용해볼까 하고 배터리 완충후에 몇번 차고 다녔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배터리 로우 상황.. 한달이나 버티던 녀석이 4일도 못가 배터리 충전해달라고 징징 거린다. 배터리 내장형이기때문에 배터리만 교환해서 쓸 수 도 없고 또한 교체를 신청한다해도 중국 공장으로 보내야 하기도 하고 중고가로도 미밴드2 출시와 더불어 망삘로 가격이 저렴했기에 내 스트레스용 분해 제품으로 오늘 육가공 해체 작업에 선택되었다.
먼저 우리에게 LED3개로 알려주던 겉면 커버를 먼저 분리해 보았다. 단순히 접착제로 붙어있기만 했기 때문에 100% 방수는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윗면까지 일체형 사출이 아닐것인데.. 하며 구멍 하나 파내기 식으로 과감하게 흰색 윗 뚜껑을 분리해나갔다. 내부 회로도가 다칠 염려없는 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드디어 속살을 들어낸 미밴드1... 이 작은 기기안에 엄청 조밀조밀하게도 밀어 넣었구나.. 샤오미가 애플을 따라한 짭퉁 회사라고는 하지만 이런 내부 구조도를 보면 지금까지 대륙의 실수라고 불릴만한 기술을 보여주고 있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과감히 반토막! 그러자 뒷면에 숨겨진 배터리팩이 함께 딸려나온다.
구성은 진동모듈, 회로도, 배터리 요렇게 되는 거 같다.
배터리에는 큐알코드같은 게 찍혀있다. 자체적으로 배터리 정품구분을 저렇게 하는 건가 싶었다.
배터리는 총 3.8볼트 0.17wh정도 되었는데 이정도 용량으로 한달을 버티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저 배터리만 교체가 되었어도 아직도 더 쓸 수 있지만 물가경제상황과 AS인건비, 이동교통비에 이렇게 보내야 하는 마음이 참 씁쓸하다.
이 작은 회로도 안에는 메인 CPU부터 블루투스 모듈, 전원보호회로, G센서등등이 내장되어 있는 것 같다.
근데 이 회로도 사이버다인회사에서 가지고 있던 터미네이터 CPU아닌가? 썰
에이 몰라 버려버려 존코너가 또 잡아주겠지 뭐..
분해를 하니 진동모듈은 혹시나 싶어 공구통에 보관하고 배터리는 따로 분리수거할 수 있으니 왠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같아 기분 좋아 숙면하게 되네요.
그보다 이제 주인 잃은 이 미밴드 스댕 팔찌는 우짜지? 혹 필요하신 분 있을라나..
이상 제 스트레스해소용 샤오미 미밴드 분해기였습니다.
GUNDIGI WEBTOO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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