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25일
주문을 외듯
바다에 말을 거네
한 밤의 해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밤에 집으로 돌아가면서 협재 해변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성수기답게 밤에도 삼삼오오 해변가에 나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사람들 곁을 지나던 중 홀로 바다를 보며 중얼거리는 사람이 눈에 띄더군요. 아마도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가 밝았던 탓에 유독 그 사람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은 이 여름 밤에 홀로 해변가에 나와, 바다에 어떤 말을 건네고 있었을까요. 또는 어떤 소원을 빌고 있었을까요.
집으로 걸어가던 길, 그 사람의 뒷모습이 뇌리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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