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5일
이제는 내가
홀로 산을 오르네
볕 좋던 설날
어렸을 적 명절에, 아버지와 함께 산에 간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명절인데도 산을 찾는 사람이 많더군요. 어린 저로서는 그저 의아스럽게 보이던 풍경이었습니다. 이런 날에도 혼자 온 사람이 많네.. 하는 생각이었지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설날인 오늘, 이제는 제가 홀로 오름을 찾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려면 만날 수도 있고, 어디 간다면 갈 수도 있었지만, 딱히 마음이 서질 않더군요. 그냥 오름이나 올라가볼까..
볕이 좋았습니다. 눈 앞에서 커다란 눈을 하고 달려가는 노루도 보구요. 그러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늘이 평소와 같은 그냥 휴일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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