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네시리뷰; 책읽고 내 맘대로 쓰기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더스토리

by 규네시

작가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고민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해 결국 소설 속 주인공 한스를 죽게 내버린것일까. 과연 그가 지금 살아있다면 살아가는 목적에 대해 어떤 이유로 독자에게 말해줄 수 있을까. 결국 자신의 삶을 지켜낸다는것이 무의미하다는 결론인것일까. 아니면 읽는 독자들은 현재 존재하고 있으니 조금 더 고민해보라는 그가 내준 숙제인걸까.


1906년에 세상에 나온 이 책을 읽을 때 어떻게 이렇게 현재를 살고있는 우리의 삶과 놀랍게도 다르지 않을까. 그러니 클래식이라 하는거고, 지켜지고 있는 고전이라 하는거겠지 싶다.

어릴적 촉망받던 주인공 '한스'의 삶은 오직 남의 기대에 맞추어 살아내야만 하는, 그래서 스스로가 존재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자신의 존재, 혹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야만 했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운명마냥 겪게되는 수많은 일들과 상황 가운데서 말이다. 목적을 잃은 상황에서 마주하게 되는 인간의 생사는 그를 더 혼란스럽게 하는듯 하다.


그러기에 인간존재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하고 말이다


결국 이야기의 끝은 '한스'의 죽음으로 끝이 난다. 앞서 말한 자신의 상황을 해결할 수 없었던 작가의 마음을 주인공으로 하여금 투영한것인지, 이 소설을 쓰는동안 자신의 고민의 결과에 대해 내린 답이 죽음인것인지 그렇게 독자에게 들려주고 있다.


한스의 삶을 통해 생각해보게 되는것은 결국 인간은 존재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 그 질문을 마주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더욱이 나의 주체적인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 말이다. 사실 코로나19를 통해 우리는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던 순간이 있었다. 많은 전문가들도 그 상황에 대해서 언급해왔고 말이다. 이러한 질문은 당장에 답이 없기에 마주한느 순간 우리의 목을 조이기도 한다. 인간의 유한성을 생각해보면 언제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죽음앞에 우리는 조금 더 가치있게 살아야하지 않겠는가.


평생에 답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허나 분명한것은 이러한 고민의 결과가 우리의 삶이 윤택할지는 모르겠지만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게해주리라 생각한다. 물론 이런 고민없어도 돈만 잘벌고 잘 사는걸로 행복하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왜 읽히는 클래식인지는 분명 알 수 있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