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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궁궐을 걷는 시간 Mar 09. 2021

궁궐, 다시, 봄(春)





겨울잠 자듯, 추운 계절을 웅크리며 보냈습니다. 




"겨울을 겨울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당연한 듯해도, 돌이켜보면 그런 시선을 갖지 못한 적이 더 많다. 봄의 마음으로 겨울을 보면, 겨울은 춥고 비참하고 공허하며 어서 사라져야 할 계절이다. 그러나 조급해한들, 겨울은 겨울의 시간을 다 채우고서야 한동안 떠날 것이다. 고통이 그런 것처럼.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고통 위에도 계절이 지나간다. 계절마다 다른 모자를 쓰고 언제나 존재한다. 우리는 어쩌면 바뀌는 모자를 알아채주는 정도의 일만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 <시와 산책>(한정원, 시간의흐름., 2020, pp19~20)



오랫동안 해오던 일도 중간 마무리하고,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지요.





그러다 밖을 보니 따뜻한 계절이 이렇게 왔네요.

다시 룰루랄라 신나게 궁궐 산책에 나서려고요.





예쁘게 나온 궁궐 사진도 올리고,

겨울에 잠깐 멈췄던 '궁궐 산책'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곧, 소식 전할게요.^^


* 니콘F3와 캐논 5D Mark IV로 창덕궁 후원 몇 곳을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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