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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정 Sep 13. 2023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 공개

디지털 노마드는 존재하는가?

얼마 전 네이버블로그 애드포스트 대상이 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신기하게도 그 이후로 블로그 예상수익 확인 탭에 들어가면 광고 수익이 떴다.


금액은?

8월 29일: 3원

8월 30일: 831원

8월 31일: 1,101원

9월 1일: 1원

9월 2일: 274원

9월 3일: 2원

9월 4일: 2원

9월 5일: 235원

9월 6일: 10원

9월 7일: 92원

9월 8일:4원

9월 9일: 0원

9월 10일: 1원

9월 11일: 2원

9월 12일: 0원


합계 2,558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여기서 금액이 좀 큰 것은 지인이 광고수익 올려보겠다고 블로그 들어가서 광고를 클릭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할수록 금액이 줄어들어(동일인임을 AI가 눈치채는 것 같다.ㅎㅎ) 결국 그만두었다.


내 블로그는 이웃 180명, 매일 조회수 50 내외이므로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은 대략 수익을 추측하실 수 있을 것이다.


조회수와 광고비는 비례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글을 읽는 사람이 광고를 클릭해야 하는데 클릭한다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조회수가 높을수록 광고 클릭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난 디지털 노마드에 관심이 많아 관련 책도 여러 권 읽고 여러 가지 시도해 보았다.

결론은?

돈 벌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디지털 노마드로 번 돈은 만원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현금은 아니지만 나름 수익이 됐던 것은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통한 체험단이다.

체험단은 글을 써주는 조건으로 물건이나 음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것은 현금을 받진 않지만 어쨌든 수익이다.


친구 중에 디지털노마드 삶을 살고 있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로 실제 수익이 났고(저번 만났을 때 얼핏 보니 한 달 수익이 700$ 정도 됐다.) 대량등록을 통해서도 수입을 얻고 있다.


난 실제로 수익을 얻고 있는 친구가 부러웠다. 친구는 내가 하고 싶어 하니 물어볼 때마다 열심히 설명해 주고 관련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수강권도 끊어줬다. 하지만 난 잘 되지 않았다.


어느 날 여러 명의 친구들이 함께 만났고 그 친구의 디지털 노마드 삶이 화두에 올랐다.

"그거 어떻게 하는 거야?" 친구들은 궁금해서 질문을 했고 그 친구는 열심히 설명해 줬다.

"난 못할 것 같아." 한 친구가 말했다. 다른 친구도 시큰둥했다.

그 친구가 말했다.

"너네는 절실하지 않잖아. 이건 절실해야 할 수 있는 거야."


그랬다. 사실 디지털노마드로 돈을 버는 건 불가능한 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로 디지털노마드를 설명할 수 있다.

"갈아 넣는다."

그들은 갈아 넣는다는 표현을 쓴다. 대량등록 하는 사람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봤는데 하루에 10시간 정도 노트북을 붙잡고 있으면서 등록을 하고 자료를 추출하고 주문서를 넣고...  쉽지 않다. 친구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절실하지 않으면 뛰어들기 힘든 일이었다.


아마 티스토리를 통한 구글애드센스도 비슷할 것이다. 글이 많이 올라갈수록 광고수익이 올라가므로 끊임없이 글을 올릴 것이다.


이것저것 디지털노마드를 시도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이미 고도의 경지에 오른 분들은 병아리가 쓴 글이라 생각하고 귀엽게 봐주세요)


1.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연예계의 탑스타처럼 그들도 디지털 노마드를 추구하는 사람 중 1% 정도일 것이다. 그들은 재능이 있다.


2. 대부분 수익은 유명세로 인한 수익인 것 같다.(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으면 유튜브 조회수가 올라가거나 클래스 101 같은 데서 강의를 하게 되는데 이게 수입이 된다.)


3. 보통 사람들은 1만 원도 벌기 힘들다.


4. 그나마 체험단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같이 운영하면 확률이 높아진다.)


5. 디지털 노마드로 돈 버는 것은 쉽지 않다. 성공하려면 나를 갈아 넣어야 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올린 글이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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