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상처

어쩔 수 없는 동행

by 갠차나


머리가 희끗해졌건만
삶이 남긴 생채기는
문득문득 아려온다


“어쩌라고,
대체 어쩌라고.”


보기 싫다
손사래 치며
등을 떠밀수록


마음속 상처는
더 깊이
파고든다


지난 시간이
나의 삶이라면
이 상처 또한
나의 일부


어쩔 수 없다
함께 가자
미운 너도
나니까


다만,

네가 나를

이길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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