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몰입
학창 시절집에 가는 밤이면서울 변두리 종점까지막차를 타곤 했다초여름열린 창문으로아카시아 꽃 냄새가코끝을 밀치며들어오면내 안이 온통꽃향기로가득 차서미적분도영어 단어도딴 세상 얘기처럼멀어졌다그때는꽃향기만으로도세상이 참좋았는데요즈음은왜 이리쫓기듯 사는지뭣이 중헌디뭣이 그리 중헌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