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그리운 것들

by 갠차나


재래식 시장 근처에
살았으면 좋겠다

걸어서 멀지 않은 곳에
한 달에 한 번꼴로
장이 서는 곳

산나물 두 주먹
자반고등어 두 마리
무우 시래기 한 봉지

장보따리 들고
종종걸음으로 돌아와

시래기 된장국을 끓이고
산나물을 무치고
자반고등어를 굽고

친구가 근처에 산다면
그날은 운 좋은 날

“저녁은 먹었니?
밥 먹으러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