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도 예쁘게 입고 싶어!
고도비만 여자의 쇼핑글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어쩌다 보니 시리즈로 쓰고 있다.
지난 글에서 셔츠, 에코 레더 자켓, 치마와 추리닝 산 것을 기록했는데 이번에 신발 포함 쪼오금 더 쇼핑했다.
많이 산 건 아니고.. 고민하다가 몇 개 샀다.
그리고 샐러드 및 여러 건강 식품을 파는 브랜드인 @슬림쿡에서 정기배송 샐럽위치 시켰다.
샐럽위치는 샌드위치+샐러드 세트인데 샐러드만 먹는 것보다 포만감이 있더라.
배송 받아서 먹어봤는데 후기도 남겨 놓으려고 한다!
@포멜카멜레에서 양가죽 로퍼 샀다.
포멜카멜레는 트라이본즈의 여성 패션 브랜드이고 트라이본즈는 LF 관계사로 닥스 셔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인데 로퍼를 검색하다가 가격이 합리적이고 무엇보다 세일을 많이 해서 한 번 사봤다.
로퍼를 검색하다가 본 비슷한 가격대의 브랜드는 @마크모크도 있는데 여기는 샌들이 유명하다.
샌들을 한 두개 사서 신은 적 있는데 착용감이 진짜 별로였어서 로퍼를 구경하다가 포기했다.
포멜카멜레 로퍼도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유는 토즈에서 유명한 로퍼와 디자인이 너무 비슷해서다.
이거랑 너무 비슷함.
토즈에서 유명한 디자인으로 최근 가격이 많이 내렸다.
정품 인증 가능한 명품 플랫폼에서 3~50만원으로 구매가 가능한듯하다.
그래도 나는 돈 없으니까. 포멜카멜레 로퍼로 샀다!
살이 찐 것도 있지만 원래 발 볼 자체가 정말 넓다.
발 길이는 230cm 정도인데 발볼 때문에 245cm를 신는다.
살까지 쪘으니 뾰족하고 얄쌍한 신발을 신으면 발이 진짜 아프다.
이 신발은 신었을 때 엄청 불편하진 않았다.
그래도 여느 구두를 처음 신을 때와 같이 발 뒤꿈치에 물집이 대박 크게 잡혔다.
양가죽이니까 조금 늘어나면 편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다.
베이지 색이라 신발이 존재감이 조금 약하지만 검정 양말이랑 신으면 괜찮을듯.
그리고 귀걸이 하나 샀다.
여름 초입에 제이에스티나에서 작은 링귀걸이를 사서 잘 썼는데 링 접합 부분이 고장이 나버렸다.
큰 귀걸이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없으면 심심한 것 같아서 이번에도 소심하게 작은 걸로 사봤다.
귀걸이는 @앵브록스라는 곳에서 샀다.
알던 브랜드는 아니고 쿠팡에서 로켓배송도 되고 싸게 팔길래 한 번 사봤다.
근데 귀걸이 한쪽만 배송 옴..
교환 신청 했는데 기사님이 배송해야 하는 물건을 그냥 가지고 감..
두번째 교환 신청해뒀다.
이번 주 안에는 멀쩡하게 두 짝 다 끼고 다닐 수 있을까?
나는 실버로 샀고 후기 보니까 무난하게 여기 저기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기대된다!
쿠팡에서 귀걸이 사면서 애플워치 스트랩도 샀다.
실버 시계줄로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고무줄 같은 걸로 샀다.
운동할 때 시계줄은 땀흡수가 안 될 것 같아서 스포츠 스트랩이랑 고민하다가 고무줄 같은 걸 찾아서 사봤다.
실제로 받아 보니까 그냥 봤을 때보다 찼을 때가 더 예쁘다.
위빙 가죽 같은 느낌도 얼핏 나고(전혀 아니지만ㅋㅋ) 만족한다!
이건 걸치는 건 아니지만 최근에 산 거라 같이 적는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조금씩 건조해지는 것 같아서 바디로션 샀다.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바디크림인데 다른 사이트 보다 쿠팡이 훨씬 싸다.
아마 쿠팡에서 한국과 가까운 창고에 직구 물품을 미리 구입해 놓고 배송해 주는 것 같다.
다른 사이트에서는 500ml에 4만원대였는데 쿠팡에서 만원대 후반에 샀다.
태풍 때문에 배송이 지연 되어 받아 보진 못했는데 촉촉하고 냄새가 좋다고 해서 기대된다.
다이어트 성공기를 남기고 싶어서 다이어트 일기 목적으로 브런치를 시작했는데 왠지 쇼핑글만 적고 있다.
그래도 다이어트는 하고 있다! 천천히지만..
서두에서 말했던 것처럼 슬림쿡에서 샐럽위치 시켜서 먹어 봤다.
저번에 정기배송으로 먹었던 요요의 부엌보다 더 괜찮다.
채소 종류가 다양하고 샐러드에 데친 브로콜리가 들어 있는데 소스랑 어울려서 맛있다.
샌드위치도 간이 세지 않아서 입맛에 잘 맞는다.
다이어트 하는데 맛이 없어야 하는 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지만 기왕 먹는 거 맛있는 게 낫지.
요요의 부엌은 가끔 샐러드가 먹기 힘들다고 느낀 적 있는데 슬림쿡은 전혀 그렇지 않다.
원하는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선택할 수 있어서 개인적인 기호에도 좋은 것 같다.
가격도 2주에 7만원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
조금 아쉬운 점은 한 번 배송할 때 샐럽위치 2개 + 샐러드 2개가 동시에 온다는 것이다.
한 번에 4끼 분량의 음식이 오면 원하는 때 먹으면 되는데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당일 먹지 않으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반면 어차피 두고 먹을 거 그 날 다 먹어야 한다는 부담은 적다.
그리고 샐러드랑 같이 오는 이탈리안 드레싱이 진짜 맛있다.
제품으로 팔아도 사서 먹을 것 같다.
상큼하고 향긋하고 맛있어서 샐러드 먹으면서 오랜만에 만족스러웠다.
이번 달은 더 이상의 쇼핑은 없을 것이다!
통장이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내에서 단정하게 입고 다녀야겠다.
살도 빼서 약간 작은 사이즈의 옷을 가을에는 꼭 입고 다녀야지.
날씨가 많이 풀렸다.
장마가 또 온다고 하던데 오늘 온 비가 장맛비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른 오후에는 아직 덥다.
얼른 가을이 왔으면~
시간이 흐르는 건 아쉽지만 가을이 많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