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맛보기
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한 소설을 발견했다. 바로 "수확자." 스스로를 인류에 봉사한다고 말하는 초인공지능 '선더헤드'가 관리하는 유토피아적인 세상을 다루고 있다. 선더헤드의 관리 하에 인류는 정치, 경제, 의료, 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아무런 문제나 갈등이 없는 이상적인 세상을 이룩한다. 심지어 인공 나노기를 이용해 죽음마저 정복하여 사람들은 외력이 없는 한 영생을 살게 된다. 다만, 이로 인해 무한 증식하는 인구를 조절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사람들을 '수확'하고 다니는 자들이 필요하게 되었으니, 이들이 바로 '수확자'이다. 사실 말만 수확이지 그냥 살인이다. 그리고 수확에 관련된 문제는 '수확령'에서 다뤄지고, 선더헤드는 수확령과 수확자의 일에 절대로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법 아래에 작동한다. 한편, 수확에 반대하는 자들이 뭉친 종교 세력이 있으니, 이들은 음파 교단이다. 종소리, 음파, 천둥을 믿는 이들은 모든 인위적인 제어를 거부하고 이른바 '사망 시대'의 자연 섭리에 따른 삶을 추구한다.
이러한 설정을 통해 이 소설은 크게 다음과 같은 두가지 주제를 다룬다: 죽음, AI.
1. 죽음
- 인류가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난 이후의 삶은 어떠한가?
- 수확 기준은 정당한가?
- 죽음이 없는 세상은 더 나은 세상인가?
2. AI
- AI가 모든 것을 관리하는(AI에게 매우 의존적인) 세상은 유토피아인가?
- AI가 집행력이 있는 도덕적, 윤리적 결정을 내리는 것을 어느 수준까지 용인할 수 있는가?
- 완벽한 세상은 존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