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장내 미생물 종류

다양한 종들이 살고 있어요

by Ben


안녕하세요, 벤입니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우리 몸속에는 약 45~50조 개의 미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70~80%의 미생물이 우리의 장에 서식하고 있죠.


그런데, 장내 미생물의 대부분이 어디에 사는지 아시나요? 바로 대장이에요.

오늘은 이 대장 속 작은 생명체들은 어떤 종류가 있고,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대장은 미생물들의 고향

우리 몸속 미생물 중 약 95~99%가 대장에 서식해요. 대장은 단순히 음식 찌꺼기를 배출하는 곳이 아니라, 미생물 생태계의 중심지로서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한 연구에서는 대장 속 미생물이 체중 조절, 면역력 강화, 감정 조절 등 우리 몸의 다양한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어요.
예를 들어, 비만 환자와 정상 체중의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비교한 결과, 특정 미생물 균형의 차이가 체중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죠..




장내 미생물의 구성: 세균만 있을까?

장내 미생물 하면 "유산균"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장내 미생물에는 세균뿐만 아니라 효모, 바이러스, 고세균도 함께 살고 있어요.


각각의 미생물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볼까요?


세균 - 주역

장내 미생물의 90-95%를 차지하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일반적으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분해를 도와 에너지 생산을 도우며, 비타민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유해균과 경쟁하여 과증식 하는 것을 막아요. 또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억제를 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효모 - 조력자

효모는 장내 미생물 중에 소수(1%) 비율을 차지하지만, 중요한 보조 역할을 해요.

유해균을 억제하고, 장벽을 보호하며, 항생제 사용 후 장내 균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요.


바이러스 - 균형 조력자

장내 바이러스는 장내 미생물중 5~10%를 차지해요. 대부분 세균을 감염시키는 "박테리오파지"로 구성이 되는데, 유해균의 과도한 증식을 막고, 세균의 유전적 변이를 유도해 세균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해요.


고세균 - 대사 최적화

고세균은 장내 미생물중 소수(1%) 비율을 차지하지만, 메탄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여 장 내 가스를 조절하고, 에너지 추출 효율을 높여 대사의 최적화에 기여를 해요.


이렇게 다양한 미생물 그룹들이 서로 공생하며 서로의 기능을 돕고, 유해균의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해요.




유익균 대 유해균 - 적절한 균형이 핵심

3154_4970_4345.jpg


우리 장 속에는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유익균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해균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이상적인 비율은 85:15로, 이 균형이 깨지면 장내 생태계가 무너지고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실제로 우리 장내에 대부분(70~80%) 은 중립균 또는 무해균, 즉, 인체에 큰 해도 되지 않고 득도되지 않는 세균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건강 상태에 따라 유익균 혹은 유해균 쪽으로 역할이 달라져요.

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중립균은 유익균을 도와줘요.

반대로, 식습관이 나빠지면 유해균을 돕게 되어요.


유산균만 먹으면 장 건강이 완벽할까?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의 대표 주자지만, 전체 장내 미생물 중 1%도 되지 않아요. 유산균만 먹으면 모든 게 장 내에 유익균들이 우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장 건강을 위해서는 유산균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생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즉, 장내 세균의 종들이 다양한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게 필수예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떨어지면 대사질환, 면역력 저하, 심지어 우울증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다양한 발효식품과 식이섬유를 섭취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어야 해요.


유해균, 없애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유해균은 해로우니 모두 없애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해균도 적절한 수준에서는 필요한 존재예요.

유해균은 면역 시스템을 훈련시키는 역할을 해요.

유해균이 전혀 없으면 면역 시스템이 약화되어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어요.

적정 비율(85:15)을 유지하며, 유익균이 우세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에요.




우리 몸속 미생물은 단순히 공생하는 존재가 아니에요.

대장 속 미생물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우리의 소화, 면역, 대사, 심지어 정신 건강까지 책임지고 있어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은 곧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을 유지한다는 의미예요.

오늘부터 작은 식습관 변화로 장 속 미생물과 더 좋은 친구가 되어보세요!

벤이었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