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들이 살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벤입니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우리 몸속에는 약 45~50조 개의 미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70~80%의 미생물이 우리의 장에 서식하고 있죠.
그런데, 장내 미생물의 대부분이 어디에 사는지 아시나요? 바로 대장이에요.
오늘은 이 대장 속 작은 생명체들은 어떤 종류가 있고,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우리 몸속 미생물 중 약 95~99%가 대장에 서식해요. 대장은 단순히 음식 찌꺼기를 배출하는 곳이 아니라, 미생물 생태계의 중심지로서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한 연구에서는 대장 속 미생물이 체중 조절, 면역력 강화, 감정 조절 등 우리 몸의 다양한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어요.
예를 들어, 비만 환자와 정상 체중의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비교한 결과, 특정 미생물 균형의 차이가 체중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죠..
장내 미생물 하면 "유산균"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장내 미생물에는 세균뿐만 아니라 효모, 바이러스, 고세균도 함께 살고 있어요.
각각의 미생물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볼까요?
장내 미생물의 90-95%를 차지하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일반적으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분해를 도와 에너지 생산을 도우며, 비타민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유해균과 경쟁하여 과증식 하는 것을 막아요. 또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억제를 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효모는 장내 미생물 중에 소수(1%) 비율을 차지하지만, 중요한 보조 역할을 해요.
유해균을 억제하고, 장벽을 보호하며, 항생제 사용 후 장내 균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요.
장내 바이러스는 장내 미생물중 5~10%를 차지해요. 대부분 세균을 감염시키는 "박테리오파지"로 구성이 되는데, 유해균의 과도한 증식을 막고, 세균의 유전적 변이를 유도해 세균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해요.
고세균은 장내 미생물중 소수(1%) 비율을 차지하지만, 메탄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여 장 내 가스를 조절하고, 에너지 추출 효율을 높여 대사의 최적화에 기여를 해요.
이렇게 다양한 미생물 그룹들이 서로 공생하며 서로의 기능을 돕고, 유해균의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해요.
우리 장 속에는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유익균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해균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이상적인 비율은 85:15로, 이 균형이 깨지면 장내 생태계가 무너지고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실제로 우리 장내에 대부분(70~80%) 은 중립균 또는 무해균, 즉, 인체에 큰 해도 되지 않고 득도되지 않는 세균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건강 상태에 따라 유익균 혹은 유해균 쪽으로 역할이 달라져요.
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중립균은 유익균을 도와줘요.
반대로, 식습관이 나빠지면 유해균을 돕게 되어요.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의 대표 주자지만, 전체 장내 미생물 중 1%도 되지 않아요. 유산균만 먹으면 모든 게 장 내에 유익균들이 우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장 건강을 위해서는 유산균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생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즉, 장내 세균의 종들이 다양한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게 필수예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떨어지면 대사질환, 면역력 저하, 심지어 우울증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다양한 발효식품과 식이섬유를 섭취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어야 해요.
많은 사람들이 "유해균은 해로우니 모두 없애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해균도 적절한 수준에서는 필요한 존재예요.
유해균은 면역 시스템을 훈련시키는 역할을 해요.
유해균이 전혀 없으면 면역 시스템이 약화되어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어요.
적정 비율(85:15)을 유지하며, 유익균이 우세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에요.
우리 몸속 미생물은 단순히 공생하는 존재가 아니에요.
대장 속 미생물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우리의 소화, 면역, 대사, 심지어 정신 건강까지 책임지고 있어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은 곧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을 유지한다는 의미예요.
오늘부터 작은 식습관 변화로 장 속 미생물과 더 좋은 친구가 되어보세요!
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