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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야 채워진다.

공(空)은 Void가 아니다.

by 조은돌

결핍의 시대가 저물고, 과잉의 시대가 왔다.


물질도 과잉, 정신도 과잉이다.


저마다의 욕망을 더 채우기 위해 허겁지겁 뛰어다닌다.




비워내야 채워진다.


가득 채워진 것은 반드시 자의든 타의든 비워진다.


불의 문명은 물로 다스려야 한다. 상선약수(上善若水)


물질에 대한 탐욕과 집착을 끊어내고

마음속 들끓는 욕망을 비워내야 한다.


시간, 공간, 마음. 세 가지 모두 비워내고 덜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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