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書, 읽고 씁니다.
-너희들 산타한테 무슨 선물 받고 싶어?
-엄마!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솔직히 진짜 솔직히 진심으로 말씀해주셔야 해요!
-그래 알았어, 뭔데?
-있잖아요, 엄마! 산타 없죠? 그거 엄마죠?
-산타는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거야. 넌 선물을 주는 사람이 엄마면 좋겠어? 산타면 좋겠어? 당연히 산타면 좋겠지?
-아니요~ 저는 당연히 산타가 엄마인 게 더 좋아요!
-엥, 진짜? 왜? 그럼 산타가 사라지는 건데?
-엄마! 생각해보세요. 엄마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받는 선물이 좋겠어요? 잘 모르는 할배한테 받는 선물이 좋겠어요?
"근데 대체 말대꾸가 뭐예요? 아니 물어봐서 대답 안 하면 대답 안 한다고 화내고, 물어봐서 내 생각을 얘기하면 말대꾸한다고 화내고. 도대체 우리 보고 어쩌라는 말이에요? 잘못을 뉘우치는 게 반성문 쓰는 일이라면 어른도 반성문 써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