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감정을 "기분이 별로야" 같은 애매한 말로 표현한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훨씬 더 정교하고 섬세하다.
내면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슬픈 것이 아니라 '불안해서', '외로워서' 슬픔이 밀려오는 경우가 많다.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리는 능력을 심리학에서는 정서 인식 감수성이라고 부른다.
이는 우울증 회복의 중요한 시작점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감정은 인식되어야 비로소 다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 체크인'이라는 아주 간단한 글쓰기 연습을 해보자.
특별한 기술도, 긴 문장도 필요하지 않다.
지금 이 순간, 내 안에 어떤 감정이 떠오르는지를 있는 그대로 적어보는 것이 핵심이다.
1) 지금 내 기분은 어떤가? 단어로 표현해 보자.
(예 : 무기력하다 / 불안하다 / 아무 느낌도 없다 / 괜찮다)
나 : 무언가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기분이다
2) 그 감정은 왜 그런 것 같나?
(예: 아침부터 몸이 피곤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 : 영업 사원이 퇴근을 했는데 자꾸 일을 시키려 했기 때문이다.
3) 지금 내 몸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
(예: 가슴이 답답하다 / 눈이 무겁다)
나 : 얼른 잤으면 좋겠다.
4) 이 감정은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는 걸까?
(예: 좀 쉬라는 신호인지도 모른다)
나 : 현실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해서, 잠으로 피하려는 듯하다.
이 글쓰기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매일 5분만이라도 감정을 인식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느 순간 우리는 '우울하다'는 한 문장 안에 숨어 있던 수많은 감정의 결을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당신은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