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지만 살아갈 수 있는 3가지 이유

by 힐러베어

약 8년전 우울증이 심해져 회사를 휴직하고, 다시 우울증을 앓게 된지도 1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우울증 약을 그만 먹고 싶지만, 안먹고 편히 일상 생활이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랜만에 처음 주치의셨던 의사 선생님을 다시 만나는 날입니다.

선생님을 만나기 전 그럭저럭 지낼만 하다고 이야기 하려면 미리 생각을 정리해봐야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요즘 살만한 첫번째 이유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이 심할때는 보통 회사일이나 연애 전선에 집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일 글쓰기를 하면서 감정 정리도 하고, 일을 그만두고라도 내가 살아갈 다른 방안이 생겼다는 것에 안심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글을 쓴다고 해서 회사를 다닐 때처럼 밥벌이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전과는 달리 비빌 언덕이 생겼다는 것 자체로도 의지가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찰 틈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달리기를 하지는 못하지만, 일주일에 두세번 달리고 걷기는 달리지 않는 날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몸을 움직이면 생각이 어둡게 흘러가기 전에 방향을 전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회사를 금방이라도 그만 둘 것 같았지만 아직 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조금만 긍정적으로 전환하면 죽을것 같은 아픔과 슬픔도 견딜만 해집니다.

그리고 지금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제가 살아가는 희망과 의미가 되어줍니다.

처음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약은 평생 먹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그럭저럭 잘 이어가고 있고, 글쓰기를 통해 매일 새로움을 거듭하고 있어서 이전처럼 극히 우울하거나 암울하지 않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다 지나갑니다.

견디지 못할 시련과 고난은 없다고 믿고,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힘들다면 쉬어가고, 아프다면 치료해가며 어려움을 극복해 가시길 권해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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