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지치고 힘들 때면, 갖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기보다는 이미 내 곁에 있는 것들을 떠올리려 노력합니다. 욕심은 낼수록 끝이 없기 때문이죠. 집이 없고, 돈이 없고, 친한 사람이 없으며,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고 느끼면 마음은 한없이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나만의 공간이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직장이 있으며, 건강한 가족이 있고, 내 글을 읽고 마음을 나눠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사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들 합니다. 가지지 못한 것에 몰입하는 삶보다, 이미 가진 것들에 감사하는 삶이 훨씬 더 평온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그저 아프지 않은 몸으로 걷는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 고맙습니다.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는 좀처럼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나 없는 것만을 생각한다."
-쇼펜하우어
오늘 아침엔 악몽을 꾸어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며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니, 두려움은 조금씩 사라지고 행복감이 서서히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장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마음만 허락한다면, 평소에 짜증 내며 미뤘던 일들도 기분 좋게 해낼 수 있지요. 조금만 애써도 기분 전환은 가능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오늘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도록 연습해봅니다.
오늘 오전엔 마음의 여유를 찾아 시 한 편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아C 님이 남긴 생각 노트를 읽으며 브런치에 대해 여러 방향을 떠올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내가 가진 것들 속에서 행복을 찾는 연습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없는 것, 부족한 것에 불평하기보다는 이미 가진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마음이 급한 것인지도 모르고,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나눌 여유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읽을 책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읽고 싶은 책이 없는 것이고, 친한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 혼자인 시간이 편한 것일 수도 있겠죠. 오늘 하루, 조금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며 불행에서 행복으로 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요?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