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about Tokyo

About Tokyo.

도쿄 이야기의 시작.

by 광장장

도쿄(동경)는 일본의 혼슈 동부에 있는, 메이지 시대 이후 사실상 일본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다. 행정 구역 상으로는 도쿄도에 속하지만, 도쿄 도는 다마지역이나 이즈제도, 오가사와라 제도의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도시라는 뜻의 도쿄와는 그 의미가 조금 다르다. 동경에는 일본 각 정부 부처, 일본 천황이 기거하는 고쿄 등이 있다.


이상이 위키백과의 첫 문단으로 나오는 도쿄에 대한 설명이다.


도쿄는 2006년 여름, 처음 떠난 해외의 도시였고, 영화를 좋아하던 내게 좋아하는 작품 속 세상이었다. 대도시임에도 푸른 빛이 깔려 있는 조용한 도시, 조금만 벗어나면 작은 골목들이 이어져 있는 도쿄. 2006년 이후로 거의 매년 도쿄에 갔다.


도쿄에서 하는 일은 실제 서울이나 한국의 어느 곳에 있을 때와 다름없었다. 골목을 누비고 밥을 먹고,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쉬고, 저녁엔 술잔을 기울이는 것 정도였다. 대도시 특유의 높은 건물들과 관공서들, 그리고 관광객들이 가득한 거리들. 혹자는 서울과 똑 닮은 대도시이고 한 번 가고 나면 다시 갈 이유를 모르겠다고 폄하하기도 하는 수도, 대도시. 하지만 그 거대한 건물들 사이사이로 연결된 틈새로 고개를 빼꼼 내밀면 어느 도시보다 매력적인 골목과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무표정하게 지하철역을 향하고, 섬나라 특유의 성격으로 겉마음과 속마음의 이야기가 당연하게 회자되는 도쿄는 만날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조금씩 보여준다. 처음 동거묘의 배웅을 받게 되는 아침의 감동처럼. 야옹.


그 매력적인 골목들에 빠져 나는 도쿄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2년간의 생활, 그리고 10년에 가까운 여행으로 만난 도쿄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