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포레스트>
걷는 마음 - 융진
(리틀포레스트 엔딩 삽입곡)
아무것도 들지 않은
빈 두 손 느린 걸음에
마음은 느슨해져만 가네
어느새 높게 자라난
무성한 기억의 수풀
이리저리 그 사이를 걷네
지나가는 동네 길 고양이
잡을 수 없는 지난 날처럼
쏜살같이 사라져
그 누구도 위로 못 할
이 마음속을 헤매이네
어디로 가는지
알아도 달라질 건 없네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이
따뜻한 밥 한끼가
마주보고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이가 있음에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
삭막한 요즘날에 단비같이
아름다움의 모든걸
영상에 담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