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작가 에세이 출간기
영어를 잘하는 외국인과 대화를 하면 내가 원어민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느끼는 것처럼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것이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본인이 좋은 사람이라고 여겨진다면 상대방이 나를 빛나게 해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돌이켜보면 관계에서 내 역할은 7퍼센트에 지나지 않았고, 주변에서 나머지 93퍼센트를 채워 준 덕분에 아름다운 인연이 될 수 있었다.
"자신이 밝게 빛나는 순간이 있다면, 자신을 환하게 비춰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가까이에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나는 행복을 촬영하는 방사선사입니다>(류귀복, 지성사,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