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 2023
이집트에서 개한테 물리고
8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아직 안죽었다
다행히도 광견병 걸린 개가 아니었나보다
하니 더욱 기분이 좋지 않았다
왜 하필 개한테 물려서
내 잃어버린 시간들이 너무나도 아깝게 느껴졌다
화가나니까 오사카에 간다
티 들은 이해못하겠지만
오사카에 가고 싶어서 화가났다라고 하면 조금은 내 마음을 이해할까
나는 오사카에 오면 신세카이를 꼭 들린다
이상하게도 여기가 참 좋다
맛집들과 특히 쿠시카츠의 매력이 나를 이곳으로 끌어오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가게에서 간단하게 낮술을 한잔했다
일본에 오면 하이보루를 매일 2잔씩은 마시는 듯 하다
알딸딸하게 취기가 올라와서 도톤보리쪽으로 걸어갔다
내가 좋아하던 여자가 좋아하던 음료를 내가 좋아졌다
오이오차
덴덴타운은 일본 오사카에 덕후 플레이스다
아직도 오타쿠 문화를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그들에게는 나의 하이보루만큼보다도 빛이나는 곳이겠지
난바역 근처에는 우라난바가 있다
난바의 뒷골목 같은 느낌인데
구글 평점이 높은 곳에서 혼술을 했다
광견병으로 묵은 스트레스와 고민들이
하이보루의 탄산으로 말끔히 씻겨져 내려가는 듯 했다
다음 날 나는 유니버셜을 가기위해
일찍 들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