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기11] 우리 모두 사업가가 되어야 한다

절약해서 모은 돈을 불황기에 저렴해진 자산에 투자하고 기다린다. 호황기가 찾아오면 불황기 때 구매해두었던 자산의 가치가 상승한다. 목표한 수익 수준에서 빠지면 된다. 

메가 커피를 적절히 유동인구가 형성된 신도시에 차리는 방법도 있다. 이건 아주 쉬운 돈 벌이지만 그만큼의 투자 자금이 없는 게 문제다. 자본이 적은 우리는 적은 투자금으로 돈 되는 일을 찾아야 한다. 바로 이게 부자로 가는 첫걸음이다. 

부자가 되려면 적은 돈의 투자를 여러 개 하고 그중에 운대가 맞기를 기도해야 한다. 이게 바로 작은 연쇄 사업의 시작이다. 유튜버 신사임당이 100만 원짜리 사업이라고 말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돈 되는 일은 우리 각자에게 모두 다르다. 예를 들어 보자. 메가 커피 창업은 아주 높은 확률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준다. 그렇다고 모두가 메가 커피를 창업해서 성공하지 않는다. 

누구는 직접 노동을 통한 가치 창출을 선호하고, 또 누구는 초기의 높은 매출을 만들어 권리금을 받고 엑시트 하는 걸 선호한다. 또 누군가는 환상의 매니저를 찾아내 매장을 오토 사업장으로 만들어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걸 원한다. 각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출구 전략이 다르다는 말이다. 

모두가 다 안다. 이렇게 하면 우선 부자를 향한 첫걸음을 뗄 수 있다는 사실을. 문제는 메가 커피를 창업할 자금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게 문제다. 그래서 우리는 취업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무자본 창업을 한다. 

금융 투자는 허상이다. 투자는 자본가가 잉여 자금을 굴리기 위한 활동일 때 투자의 위력을 볼 수 있다. 혹은 근로자의 은퇴자금을 위한 초장기 재무 설계 정도. 은퇴 후 비참한 생활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젊은 때 허리띠를 졸라매고 근로소득으로 은퇴 연금을 만드는 금융 투자는 바람직하다. 그러나 근로소득을 투자해서 부자가 되고자 하이 리스크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다. 단기 주식 투자, 코인 투자가 대표적이다. 이런 것을 부추기는 사람들은 악마거나 자신 스스로도 검증하지 못한 방법일 뿐이다. 

어떤 방법이 정론이 되려면 한 사람의 인생을 가뿐히 넘어서도 작동해야 한다. 하지만 유튜브상에서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성공기 간은 절대 참고할 수준의 기간이 되지 못한다. 나도 마음만 먹으면 일주일 정도는 용산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벤틀리도 끌고 다닐 수 있다. 사기는 그렇게 친다. 외관에 속지 말자.

결국 부자가 되려면 나만의 사업을 해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자본가가 되는 수밖에 없고 자본가가 되려면 사업을 하는 수밖에 없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주장대로 진정한 의미의 투자자가 되려면 이전에 사업가부터 되어야 한다.

요약하자면 부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처절하게 아껴 모은 소규모 자본으로 연쇄 사업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업 중에 한두 개가 시기와 운이 작용하여 1차 투자 규모를 벗어나는 것이다. 스타트업으로 따지면 에인절 투자 단계에 해당한다.

요즘은 재택 사업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사업을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은 사업장 확보다. 공인중개사는 그런 창업가를 위해 존재한다. 세이노의 주장대로 사업가라고 해도 부동산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지만 그걸 모두 컨트롤할 필욘 없다. 약은 약사에게 맡기라고 했다. 딴짓하지 말고 사업에만 집중하고 부동산은 공인중개사에게 맡기자.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좋은 중개사를 찾는 것인데 솔직히 좋은 중개사는 찾기 쉽다. 수수료를 정상적으로만 지급해도 공인중개사는 신의성실 것 자기 일에 임하기 때문이다.

상가 중개를 시작하면서 내가 알게 된 것이 이런 내용이다. 이걸 알고 실행하는 이들 중에 부자가 탄생하더라. 잘나가는 유튜버들도 결국은 창업으로 연결된다. 10만? 아니 5만 정도만 넘어도 pd, 편집자를 고용하기 시작하고 사업자를 등록한다. 사업을 두려워하지 말자.

덧, 아파트 투자로 재미 보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이제 좋은 시절 다 지났다. 이젠 정말 사업을 해야 할 때다.

#창업 #공인중개사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