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용돈 10만 원

실패를 해야 성공을 향한 수정을 할 수 있는 법

by 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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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용돈이 10만 원이면 한 달에 300만 원이다. 순수하게 한 달에 300만 원을 본인이 원하는 소비만을 위해 이 정도 지출 할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실제로는 매달 실수령액 300 이상을 받는 사람들도 내 주변엔 그리 많진 않더라. 월 1천만 원 이상 순수익 남기는 사람도 실제로 봤지만 대다수 그렇지 못했다. 그렇다면 하루 용돈으로 10만 원씩 쓸 수 있으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동차에 들어가는 비용도 용돈에 포함해야 할지는 조금 고민이 된다. 내가 가지고 싶은 파나메라 4 하이브리드가 옵션 포함하면 대략 2억쯤 하는 것 같고 선수금으로 30%니까 6천 정도 쓰면 월 140 정도 리스료가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160이 남는다. 내가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일식 화로구이 집에서 여자친구랑 기분 좋게 한 잔 하면 8만 원 정도 나온다. 이걸 매일 먹어도 60만 원이 남는다. 지금 내가 사고 싶은 옷들이 좀 있는데 그걸 한 번에 다 살 수도 있는 돈이다. 고작 300 정도면 살 수 있다. 심지어 매달 300만 원이면 사고 싶은 옷이 다 바닥나고 말 것 같다. 그래서 명품에 눈을 돌리는 걸까?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맥북 14는 매우 만족스럽지만 편의를 위해 집에 맥북 16을 두고 외부로 나갈 땐 맥북 에어를 들고 다니고 싶다. 이것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이거 생각해 보니까 훨씬 더 굉장하다. 여자친구가 발렌시아가 르카골 라지를 사고 싶어 한다. 현대백화점에 잠깐 구경 가서 보니까 360만 원이었다. 두 달이면 라지랑 스몰을 사 줄 수도 있다. 프라다 지갑도 70만 원 정도 했으니까 하루 용돈 10만 원이면 어딜 가든 에헴 하면서 거들먹거려도 될 것 같다.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하루에 10만 원씩 쓸 수 있는 형편이 된다면 금전적으로는 아무런 불평불만도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게 하루 10만 원의 힘이다. 실제로 하루에 10만 원씩 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면 돈이 쌓일 가능성이 크다. 하루에 10만 원씩 쓸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쓰는 속도보다 모이는 속도가 더 빠르다. 1년이면 3650만 원이다. 매년 3650만 원씩 투자하면 10년에 원금만 3억 650만 원이다. 지금처럼 주가가 폭망인 장에서 매달 300만 원씩 정액 매수를 할 수 있다면 10년 뒤에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황홀하다. 과거에는 백만장자가 꿈인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 주위에 백만장자는 많다. 그래봐야 12억 정도니까. 이제는 적어도 천만장자는 돼야 부자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래도 백만장자보다, 천만장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일 하루에 10만 원씩 가처분 소득 흐름이 발생하는 것이 훨씬 좋다. 천만장자라도 모든 재산이 부동 자산에 몰려 있다면 현금흐름에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현금경색이 오면 천만장자도 쩔쩔맬 일이 생긴다. 이렇게 정리하니 하루 용돈 10만 원은 생각보다 더 굉장하다.


올해의 최저시급은 9620원이다. 하루에 10시간 일하면 96,200원이다. 그러면 대략 하루에 10만 원씩 만들어 내는 셈인데 우리는 왜 부자가 되지 못하는 걸까? 너무 당연하게도 우리는 한 달 벌이를 고정비에 대부분 사용하기 때문이다. 월세 혹은 이자, 통신료, 식비, 보험 고작해야 이거 네 가지가 고정비의 전부인데 우리 돈은 다 어디 가버린 걸까? 내 용돈 10만 원은 어디 간 걸까?


월 1천만 원을 벌어도 고정비로 900만 원씩 빠져나가면 용돈은 고작 100만 원이다. 월 5백만 원을 벌어도 빠져나가는 돈이 200이면 하루 용돈 10만 원을 쓸 수 있다. 그러니까 우선은 알짜배기 같은 하루 용돈 10만 원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10만 원을 어떻게 쓸지는 자유다. 하루에 10만 원씩 용돈으로 쓸 수 없는 이들에게 자유는 없다. 한강에서 먹는 맥주는 낭만적이어서여야지 절약이어서는 안 된다. 집에서 마시는 혼술이 쓸쓸해서여야지 절약이면 안된다. 똑같은 옷을 해질 때까지 입는 건 옷을 몰라서 여야지 절약해서여선 안된다. 이 모든 목표가 하루 현금 흐름 10만 원을 만들기 위함이어야지 궁핍이면 안된다. 그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가난은 낭만이 아니다. 가난은 가난일 뿐이다.


지금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로 하루 용돈 10만 원을 만들지 못한다면 심각하게 받아들이자. 반대로 하루에 10만 원씩 용돈을 만들 수 있다면 빚을 내든 뭘 하든 집부터 장만하자. 당신이 집이 없고 차가 없는 이유는 하루 용돈 10만 원을 만들지 못해서다. 나도 당신도 그렇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든 하루 10만 원을 만들려고 부지런히 애쓰는 중이다. 더도 덜도 필요 없다. 딱 하루 10만 원씩만 더 만들어 낼 수 있으면 된다. 매일 야근하는 고강도의 근무환경이지만 실수령액 300도 안된다면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무슨 수를 써야 한다. 반대로 자기 계발이 가능할 정도로 슬슬 일할 수 있는 곳이라면 용돈 10만 원의 가능성이 아주 많다.


생각하고 걱정하기보다 실행하기


우리가 하루에 용돈 10만 원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에 기반한 실행 부재 때문이다. 생각과 걱정 고민과 공부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할 때까지 9시간 동안 온전히 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올해까지만 해야지 라는 사슬을 끊어야 한다.


우리는 걱정하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도 일하는 시간에 포함한다. 그러나 이는 엄청난 착각이고 자기기만이다. 해야 할 일 중엔 정량화시킬 수 있는 일들이 있고 없는 일들도 있지만 일이라는 건 대부분 정량화가 가능하다. 오늘 1시간 글을 써야겠다면 정확하게 1시간을 설정해 두고 글을 써야 한다. 글쓰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은 글쓰기 시간에 포함하면 안 된다. 글쓰기 위해 준비한 시간은 준비시간이지 글쓰기 시간은 아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하루에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1개 하고 10개의 댓글을 작성한다와 같이 구체적인 sns활동 목표를 세워야 그 미션을 수행 완료 했다는 안정감을 얻을 수 있고 비로소 일을 끝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일 중에는 하루 만에 끝낼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장기 프로젝트들이 그런데 이 프로젝트들도 결국 하루 단위로 쪼개서 정량화시킬 수 있다. 인간은 결국 잠을 자야 하고 수면 후 눈을 뜨는 것을 기점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가 얼마나 오래 걸리든 우리는 하루 단위로 정량화시키고 가능하면 그 하루도 3개로 쪼개서 활용하면 그 효용이 극대화가 된다.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는 사람을 정량화시키지 못한 탓이라고 볼 수 있다.


팔리지 않을 것 같아서 판매대에 올리지도 않았다는 것은 100% 확률로 판매하지 못하게 했음을 의미한다. 팔릴지 말지는 소비자의 몫인데도 우리는 소비자를 대신해서 먼저 판단한다. 일말의 가능성마저 스스로 제거한 셈이다. 9회 말 1대 21로 지고 있는 한화팬도 이 정도로 절망하진 않는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그 "느낌"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그저 묵묵히 수행하면 그만이다. 그다음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아 추세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그때 가서 점검하면 된다. 추세 확인은 적어도 한 달 혹은 세 달 정도는 필요한 법이다. 하물며 다이어트도 성과를 보려면 100일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주식도 다이어트도 일주일 만에 끝낼 것처럼 임한다. 우리가 신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요즘 온라인 쇼핑몰이 부업으로 대세이니 온라인 쇼핑몰을 한다고 해보자. 초보 셀러라면 우선 위탁 판매부터 시작하게 된다. 그러면 도매 사이트를 아주 많이 봐야 하는데 그런 사이트를 기웃거리다 보면 대부분 드는 생각은 이게 팔려? 왜 도매가 네이버 최저가 보다 비싸지? 이걸 누 가사? 이거 되는 거 맞아? 같은 의심뿐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네이버 쇼핑탭에 들어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판매를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물건을 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서 가장 거대한 도매사이트에서 하루에 40만 건 이상씩 거래가 되고 있다. 우리가 고민할 시간에 누군가는 종합 도매 쇼핑몰에서 40만 개의 물건을 거래하고 있다. 그러니까 고민할 시간에 일단 물건을 내 쇼핑몰에 등록을 해야 한다. 뭘 팔지 혹은 팔릴지 고민할 시간에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을 올려야 소비자 입장에서 살지 말지 고민이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내 느낌으로 이건 팔리지 않으니까 올리지 말자고 판단하거나 하루종일 그런 고민만 하다가 상품 등록도 못하면 그날은 확정적으로 못 팔리는 것으로 연결된다. 1%의 확률을 0으로 만드는 건 다름 아닌 여러분 자신이다.


왜 안 팔리는지 왜 상위노출이 되지 않는지 알려면 우선 등록을 해야 한다. 결국 등록조차 못했으니 반성을 할 수 없다. 실패할게 뻔하거나 낮은 성과가 날 일이라도 반드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그래야만 적어도 반성을 할 수 있고, 다음에 다시 도전할 때 리뉴얼이나 빌드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를 해야 성공을 향한 수정을 할 수 있는 법이다. 김연아가 트리플 액셀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일단 해봤기 때문이다. 수많은 실패를 했을 것이고 그 도전과 실패를 통해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 물론 알게 되었다고 진짜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김연아에게 그런 피지컬이 없었다면 아사다 마오처럼 이인자가 되었을 것이다. 될 때까지 하면 될 수도 있지만 부상이 두려워서 포기하면 그걸로 끝이다. 만일 김연아가 부상이 두려워 기술을 포기했다면 아마도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다.


실행

성공 혹은 실패

성공했다면 고도화

실패했다면 전략수정


고도화와 전략 수정이 우리가 해야 할 고민과 생각이다. 그렇다면 그에 앞서 실행을 해야 한다. 실행을 하려면 실행할 것을 빠르게 찾아야 한다. 빠르게 찾고 실행하면 빠르게 실패 혹은 성공을 한다. 모든 일은 그렇게 시작된다.


모두가 1등이 될 순 없지만 1등이 될 수 있다는 듯이 묵묵히 자기 일을 할 수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마인드다. 지금 당장 최선의 방법을 찾지 않아도 된다. 아니 절대 찾을 수 없다. 우리의 인생은 도박이 아니니 조금 돌아가도 되고 실수와 실패를 해도 괜찮다.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면 돌아가도 괜찮다. 실패할 기회? 웃기지 마라. 아무것도 안 해놓고 마치 실패할 여력이 없는 것처럼 말하지 마라. 작은 실패를 무수히 많이 하고 작은 성공도 무수히 많이 할 수 있다. 인생은 디아블로 게임의 하드코어 모드가 아니다. 한번 실패했다고 초기화되지 않는다. 물론 모든 아이템이 떨어지고 가진 재산도 잃고 나이는 들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에겐 경험치가 남는다. 모든 걸 잃어도 레벨만큼은 떨어지지 않는다. 치욕과 목숨을 바꾸지 마라. 치욕을 느낄 시간에 실행해라.


하루에 10만 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반드시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현재의 내 상태를 측정해야 한다. 글에도 제목과 목차가 중요하듯 인생에서는 목적과 목적을 향한 계획이 필수적이며 이 또한 정량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행. 정량화를 시켰다면 그냥 묵묵히 실행하는 것이다. 도중에 더 좋은 방법이 생기면 그때 수정하면 된다. 아쉬워할 필요도 후회할 시간도 없다. 10년 전으로 돌아간다고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아니기 때문이다. 아쉬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이다. 성장했기에 아쉬움을 눈치챈 것이다. 이를 우리는 고도화 과정이라고 한다.


당신은 지금부터 고도화될 준비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