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으로 날아들어온 꽃잎

by 온새미 결


찬 바람이 물러나고

꽃봉오리가 움틀 때

그 멋진 꽃잎들이 눈에 담기던 날

살랑살랑 바람을 타고

그 꽃잎은 왔다


하양도 분홍도 아닌

인간은 도저히 만들어 낼 수 없는 색

너무나도 투명하고 가냘프지만

존재감은 더 할 것 없어

한참이나 들여다보았다


덩달아 저절로 투명해지는

두근거리던 그날의 꽃잎

미루고 미뤄두었던

내 상처를 조금씩 더듬어보고

한마디 한마디 문장을 꺼내어

이제야 다독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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