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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굥굥 Mar 30. 2023

22, 몽골여행

언젠가의 너에게


새로운 것은, 변화는 늘 겁난다. 코로나 이전 30개국 여행을 달성한 나는 늘 낯선 도시에서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울렁거렸다. 때로는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고 싶은 적도 있었고, 여행 출발 전에 잠을 설친 것은 물론이었다. 31살, 3번째 퇴사, 그리고 31번째 나라로의 여행. 새로운 것은 늘 겁난다. 사실 안주하고 싶고, 이대로면 뭐 어때 싶을 때가 더 많다. 나 자신과 타협하는 것은 가장 쉽다. 재작년 12월부터 3년간은 보이는 변화에 집중했다면, 다시 또 다른 변화에 집중해야지. 변화는 늘 겁난다. 예측할 수 없고 항상 좋은 결말만은 아닐 수도 있지만. 앞으로 너의 모든 길이 꽃길일 수는 없겠지만 그 모든 걸음이 꽃길이기를 그리고 그 꽃길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이 너에게 소중한 인연들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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