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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꼰대 Jun 04. 2021

엄지공주


엄지공주

어느새 딸이 십대가 되어 나보다 훨씬 그림을 잘 그리게 되었다. 조그많던 때는 언제 크나 했는데 지금은 너무 빨리 커버린 게 아닌가 한다. 공주처럼 좋은 일만 보고 겪으면 평생 살면 좋겠지만 그건 그냥 바람일 뿐이니 어려움이 닥쳤을 때 현명하게 풀어가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한다. 너무 좌절하지도 않으면서 너무 낙관하지도 않고, 누군가의 도움에 기대려고 하지 않지만 도와주려는 사람이 저절로 꼬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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