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안녕하세요 교양청 라희입니다 :)
오늘의 주인공은 누구나 인생에서 한번쯤 마주쳤을 그림,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입니다.
너무도 유명한 이 작품은
그림에 관심없는 분들에게는 '그 유명한 그림'
그림에 조금 관심있다 하는 분들에게는 '반 고흐의 불안한 정신상태가 투영된 그림'
으로 알려져있을텐데요,
오늘은 대부분 모르고 지나치셨을, 그림 속 검은색 물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성 같기도 하고, 다르게 보면 불꽃같기도 한 이 녀석의 정체는? 바로 '나무' 입니다.
그런데 그냥 평범한 나무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대체 어떤 나무이길래 고흐가 자신의 그림에 대문짝만하게 그려넣은걸까요?
고흐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에 등장하는 이 나무의 종류는 사이프러스 입니다.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공동묘지에 주로 심는 나무이지요.
한번 베면 다시는 싹이 트지 않는다는 점에서 죽음을, 사시사철 어두운 초록색을 띠며 하늘로 곧게 뻗어있다는 점에서 애도를 상징한답니다.
그런데 고흐는 왜 반짝이는 별이 빛나는 하늘 앞에 죽음을 상징하는 나무를 그린걸까요?
이 그림을 그릴 당시, 고흐는 생레미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는 쇠창살 너머로 보이는 밤하늘을 보며 동생 테오에게 이런 편지를 썼지요.
기차를 타야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갈 수 있듯이,
우리는 별에 다다르기 위해 죽음을 타야 한다.
즉, 고흐에게 사이프러스 나무는 평화로운 별의 세계로 갈 수 있는 연결통로 와 같았던겁니다.
어쩌면 고흐는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별의 세계로 가길 간절히 바랐던 게 아닐까요?
[비하인드 컷] 고흐: "아, 그 그림 망쳤어ㅠㅠ"
<별이 빛나는 밤에> 는 오늘날 최고의 걸작이라 칭송받는 작품이지만, 정작 고흐 자신은 이 그림을 '실패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무래도 이 그림은 너무 과장됐어. 좀 더 차분하게 그렸어야 했는데..."라며 자책했죠. 심지어 전시회 출품 목록에서 이 그림을 빼려고까지 했습니다. 천재의 기준은 우리와 달라도 너무 달랐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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