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의 작업대, '작업기억' 넓혀주기
상담실을 찾는 부모님들이 아이의 학습 태도에 대해 가장 많이 하소연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선생님, 우리 애는 제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 것 같아요. '방에 가서 양말 벗고, 가방 정리하고, 손 씻고 나와'라고 하면 꼭 방에 들어가서 양말만 벗고 멍하니 있어요."
아이가 정말 엄마의 말을 무시하는 걸까요? 아니면 집중력이 부족해서일까요? 많은 경우, 이는 '작업기억(Working Memory)'의 용량과 관련이 깊습니다.
작업기억이란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단기 기억'과는 다릅니다. 입력된 정보를 머릿속에 잠시 띄워두고, 그 정보를 이리저리 조작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컴퓨터로 치면 램(RAM)과 같고, 우리가 일할 때 쓰는 '작업대'나 '칠판'과도 같습니다.
이 작업대가 넓은 아이는 선생님의 긴 지시사항을 한 번에 듣고 순서대로 수행할 수 있고, 암산을 할 때 숫자를 머릿속에 띄워 둔 채 계산을 해냅니다. 반면, 작업대가 좁은 아이는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기존의 정보가 툭 하고 밀려나 사라져 버립니다. 그래서 "아, 맞다! 까먹었다"라는 말을 달고 살기도 하지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작업기억은 훈련을 통해 충분히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뇌의 근력'과 같습니다. 우리 아이의 머릿속 작업대를 넓혀주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 거꾸로 말하기 놀이 작업기억의 핵심은 정보를 '쥐고 있는 상태'에서 '조작'하는 것입니다. "기차"를 듣고 "차기"로, "1-2-3"을 듣고 "3-2-1"로 거꾸로 말해보게 하세요. → 들어온 정보를 머릿속에서 순서를 뒤집는 과정은 작업기억을 가장 강력하게 자극하는 훈련입니다.
- 청기 백기 게임 (청각적 주의력 훈련) � "청기 올려, 백기 올리지 마"와 같은 지시를 듣고 행동을 억제하거나 수행하는 놀이입니다. → 지시 사항을 머릿속에 유지하면서(기억),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행동(처리)하는 연습이 됩니다.
- 심부름 미션 수행하기 � 처음에는 한 가지 심부름으로 시작해서 점차 두 가지, 세 가지로 늘려보세요. "냉장고에서 우유랑, 식탁 위에 있는 컵이랑, 싱크대 서랍에 있는 숟가락 가져다줄래?" → 여러 단계의 지시를 순서대로 기억하고 수행하며 작업기억 용량을 늘립니다.
- 끝말잇기와 쿵쿵따 �️ 앞사람의 단어를 기억하고, 그 단어의 끝 글자를 따서 새로운 단어를 생각해야 하는 끝말잇기는 작업기억과 어휘력을 동시에 사용하는 훌륭한 놀이입니다.
- 덩어리 짓기(Chunking) 기술 알려주기 긴 전화번호를 외울 때 010, 1234, 5678로 끊어서 외우듯, 아이에게 정보를 쪼개서 기억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정보를 통째로 외우려 하지 말고, 의미 있는 덩어리로 묶어서 기억해 봐." → 한정된 작업기억 용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최고의 전략입니다.
- "잠깐!" 멈춤의 시간 제공하기 ✋ 지시를 내린 후 아이가 바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재촉하지 마세요. 아이가 정보를 머릿속 작업대에 올리고 처리할 수 있도록 3초~5초 정도 기다려주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 정보 처리 속도가 느린 아이에게는 부모의 기다림이 가장 큰 학습 도구가 됩니다.
- 시각화(Visualization) 유도하기 �️�️ "엄마가 한 말을 머릿속으로 사진을 찍듯이 그려볼래?" 귀로 들은 청각 정보를 머릿속 이미지로 변환하면 작업기억의 부담이 줄어들고 훨씬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 간결하고 명확한 지시 아이가 작업기억이 약하다면, 부모님의 문장은 짧아져야 합니다. "너 방이 그게 뭐니? 빨리 가서 치워" 보다는 "방에 가서 책부터 책꽂이에 꽂자"라고 구체적이고 하나씩 끊어서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문장 따라 쓰기 (받아쓰기) ✏️ 단순히 글자를 아는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을 한 번 불러주고 그 문장을 머릿속에 기억한 채로 끝까지 쓰게 하는 훈련입니다. → 듣기(청각적 주의)-기억 유지(작업기억)-쓰기(소근육 협응)가 통합된 고난도 훈련입니다.
- 암산 연습 � 종이에 쓰지 않고 간단한 더하기, 빼기를 머릿속으로 계산하게 해 보세요. "3 더하기 2는?" (5를 기억함) "거기에 4를 더하면?" → 중간 결과값을 저장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작업기억을 단련시킵니다.
- 읽은 내용 요약해서 말하기 � 책의 한 문단이나 짧은 글을 읽은 후, 보지 않고 핵심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말하게 하세요. → 텍스트 정보를 유지하면서 핵심을 추려내는 과정은 문해력과 작업기억을 동시에 높여줍니다.
- 남에게 설명하기 (메타인지 학습) �� 아이가 배운 내용을 엄마나 인형에게 선생님처럼 설명하게 해 보세요. 설명을 하려면 배운 지식을 머릿속에서 꺼내어 재구조화해야 하므로 작업기억이 활발하게 작동합니다.
작업기억은 학습의 효율성을 결정짓는 '성적의 그릇'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이 그릇의 크기는 아이마다 다릅니다. 작업기억이 낮은 아이는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정보가 머릿속에서 금방 사라져서' 못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꾸 깜빡한다고 나무라기보다, "우리 머릿속 칠판에 다시 한번 꾹꾹 눌러 써볼까?"라고 격려해 주세요. 부모의 이해와 구체적인 전략이 더해질 때, 아이의 머릿속 작업대는 조금씩, 하지만 분명하게 넓어질 것입니다.
현재 저는 방문학습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임상심리사입니다. 마포 서대문 은평구에 심층방문상담을 진행하며 웩슬러지능검사와 기질 및 성격검사 그리고 부모님의 기질 및 성격검사와 부모양육태도검사를 함께 진행하여 학습법과 아이의 기질에 맞는 양육법에 대해 상담하고 있습니다.
� 검사 프로그램 절차
예약 후 부모, 아이 심리검사 실시(약 1시간-1시간 30분) - 7-10일 후 해석 결과 상담 진행(약 1시간).
� 검사 프로그램 내용
- 초등학생 : 부모+아이 기질 및 성격검사(TCI), 부모양육태도검사(PAT), 웩슬러지능검사(K-WISC-5)
- 중학생 : 아이 기질 및 성격검사(TCI), 부모양육태도검사(PAT), 웩슬러지능검사(K-WISC-5), KMDT(진로진단검사)
정서 기반한 학습 상담으로 현재 우리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아이의 미래 가능성의 지도를 확장해 보세요.
� 검사 프로그램의 특장점.
-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한 심층 해석 결과 상담 제공
- 합리적인 가격대로 아이+부모 모두 검사에 참여
- 방문상담(검사+해석상담, 총 2회)을 통한 자신의 최대 역량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
- 연령별 검사 구성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검사 프로그램 진행(초등생은 부모 TCI, PAT 포함, 중학생은 부모 TCI 대신 진로진단검사)
- 단순한 공감 위주의 상담이 아닌 깊이 있는 해석 상담 제공으로 어머니 뿐만 아니라 아버지들의 높은 만족도 제공
� 프로그램 가격 : 300,000원
� 문의/예약 : https://open.kakao.com/o/spiTVBai
� 프로그램 진행 전문가 경력사항
2015년 대학병원에서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수련과 자격취득 후 공공기관을 비롯한 상담센터, 병원 등에서 학습 및 심리 상담 진행.
-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임상심리사 2급
- 여성가족부 청소년상담사 1급
-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상심리사 1급
***한국판 웩슬러 지능검사 5판 규준 상 만 6세이상부터 만 16세까지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