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 왜 그럴까?
코로나바이러스가 심각한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적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때마침 유행하고 있는 게임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동물의 숲!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현재 줄을 서도 못 사는 상황일 정도로
굉장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왜 모동숲은 대한민국의 트렌드가 된걸까?
현실적으로 N포세대라고도 불렸던 밀레니얼세대에게 '내집마련'이라는 이야기는 어찌보면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을 지도 모릅니다. 또한, '제주 한달살기'는 많은 이들의 로망이기도 하죠. 그에 대한 대리만족 효과를 동물의 숲을 통해 체험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나무에서 과일을 따고, 화석을 캐고, 물고기를 잡으면서 살 수 있고, 다른 마을로 놀러가서 새로운 주민들을 데려올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들 마음 속에서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삶의 힐링을 동물의 숲을 통해 대리만족 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힐링 요소 중에 중요한 것은 배경음악과 디자인도 한 몫하는데요. 시간대에 따라 배경음악이 달라지고, 마을의 풍경도 바뀌는 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재미요소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유튜브에는 동물의 숲 배경음악 모아듣기 플레이리스트의 조회수가 상당합니다! 물론 저도 열심히 듣고 있구요
동물의 숲의 묘미는 바로 매력 넘치는 이웃 주민들입니다. 동물의 숲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것처럼 정말 다양한 동물들이 주민으로 이사를 오거나 상점, 광장 등의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최애주민에게 더 많이 말을 걸기도 하는 반면, 마음에 들지 않는 주민에게는 잠자리채로 머리를 때리기도 하죠. 이웃주민들의 특성들을 어쩌면 인간관계와도 비슷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잘 통하는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죠. 그런데 동물의 숲은 아예 마을에서 자신과 함께 거주를 하는 시스템이며, 게임세계 내에서 플레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 이웃을 데려오고 싶어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플이를 굉장히 좋아하는 데요. 벚꽃잎을 보고 멍 때리는 모습과 샌드위치를 야금야금 먹는 모습이 제일 귀엽답니다! 여러분도 같이 보실래요?
이전에는 옷 원단만 커스터마이징이 되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가구까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게 되었더라구요.
아무래도 나 자신이 입고 싶은 옷, 두고 싶은 가구 등으로 집과 마을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욕망은 동물의 숲 플레이어라면 모두가 동감할 사실입니다. 본인이 만든 것이라면 더욱 물건에 대한 가치가 부여되겠죠? 게다가 이미 신발, 의류 더 나아가서 에어팟까지 커스텀이 가능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커스터마이징은 잘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동물의 숲 안에서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웃주민들이 제작할 수 있는 레시피를 주기도 하죠. 사람들의 다양성과 자유를 인정해주는 분위기를 형성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렌드 키워드인 '나나랜드'가 완벽하게 인정되는 사회인거죠.
사람들은 단순히 동물의 숲을 좋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어쩌면 과거의 향수때문에 이 게임에 대한 애정이 생겼을 지 모릅니다. 저도 닌텐도를 처음 접했을 때는 초등학교 고학년쯤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으로 처음 동물의 숲을 접했죠. 그때의 추억과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어쩌면 사람들은 모동숲에 열광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과거보다 지금은 놀거리도 많아졌고 볼거리도 많아졌지만 사회적거리두기를 통해 잠시 바깥세상과 단절된 요즘 어쩌면 조금은 집에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볼 수 있게 되었죠. 최근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조모족'이라고 합니다. SNS와 사교모임에 더이상 연연해 하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을 조모족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어쩌면 동물의 숲은 단순히 인기있는 게임이 아니라 조금 돌아보면 우리의 삶과 연관이 있기에 더 트렌드가 된 것은 아닐지 생각해봅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자료
https://1boon.kakao.com/marieclaire/5e8c407dba44b67128c5f3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