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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된 별

by 박이운

별의 숨이
끊어져 간다.


사라지는 모든 빛을
남김없이

심장에
끌어모은다.


별의

마지막 숨결


심장이
땅에
떨어진다.


사람들이

몰려온다.


달인지

별인지

심장인지

알지 못한다.


왜 빛이 나는지
왜 따뜻한지
관심이 없다.


별은
죽어서도
고통스럽다.


죽을 힘을 다해 모은

빛을 담은 그 심장도
사라졌다.


그렇게
사람들 기억 속에
잊혀졌다.


별의 존재는

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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