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사람이 우주고, 개인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다.
'서울로 찾아가 들은 강의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W의 시대가 올 것이다. W 안으로 은행도 증권사도 들어오고, 이걸로 핵무기도 만들고 전쟁도 할 것이다." 나는 과대망상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같이 들었던 백수인 친구는 W를 믿었다. 그리고 친구는 www로 시작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최초의 대한민국 상용화 메일 서비스를 만들었다. W를 믿은 백수는 지금 수조 원의 자산가치를 지닌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0.1%의 창의적 인간과 그것을 알아보고 협력하고 함께 문명을 건설한 0.9%의 안목 있는 인간, 즉 1%의 인간이 문명을 이끌었고 나머지 99%의 인간을 잉여인간으로 규정했다.'
'10년마다 W가 찾아왔다. 핸리 포드의 자동차가 W 였고, 모토로라의 무전 시스템이 W였다. 반도체와 인터넷 모두 W였고, W가 올 때마다 0.1%의 창의적인 인간, 0.9%의 안목 있는 인간, 99%의 잉여 인간 사이클이 끊임없이 반복되었다.'
'오감과 육감을 모두 깨워야 한다. 온몸의 감각이 시퍼렇게 살아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느끼고 생략과 절제 속에서 파악할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야말로 99개의 껍데기에서 1개의 알맹이를 찾아낼 수 있는 통찰을 키우게 된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예술과 문화, 사회, 철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그런 것이 여러분들을 사유하게 하고, 생각을 모아 통섭하게 만든다. 그래야 다른 사람보다 앞설 수 있다. 여러분들이 전공을 열심히 하는 것은 모두가 다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을 앞서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통찰이다.'
'과거에는 직렬구조였지만 지금은 병렬구조여야 한다. 그물코처럼 이어진 병렬구조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평등하게 네트워크상에 서서 몸을 낮추고 같은 레벨에서 서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왜''왜''왜'가 뭉쳐서 거대한 창의성이 된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우주고, 여러분의 창의성을 어떤 식으로 키워나가느냐에 따라 시대의 주인이 될 수도 있고, 잉여인간이 될 수도 있다. 선택은 여러분에게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