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을 위한 빕숏
라파는 작년부터 브레베 라인에 힘을 많이 실어왔는데 이번에 종래의 브레베 빕숏보다 더 장거리 여행에 특화된 주머니가 달려있는 빕숏을 출시하였습니다.
가격은 32만원으로 그간 빕숏가격과 비슷한가격대입니다.
(올해 들어 라파 전체 적으로 한국 가격 변동이 있었는지 가격이 일본가격과 비슷해졌습니다.)
컬러는 검정 / 핑크, 검정 / 검정, 네이비 / 핑크 입니다. 제품 링크
지난 브레베 빕숏에 비해 전체적인 컬러는 좀 수수한가 싶은 느낌인데 사실 이런저런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빕숏소재는 새로운 쉐도우 소재라고 하여 방수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이전의 쉐도우빕숏보다 훨씬 얇고 가벼운 원단의 느낌입니다. 쉐도우 특유의 버석거림은 있네요.
가장 결정적인 특징은 등에 2개, 허벅지에 2개로 메쉬 포켓이 4개가 있습니다.
얼핏 보면 등판의 포켓은 예전 프로팀빕숏에 달려있던 인이어 용 포켓 같지만 그것보단 더 크고 매우 잘 늘어나느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라파에서 설명하는 바로는 빕숏에 포켓이 있음으로 상의는 꼭 전통적인 포켓이 달린 져지를 입을 필요가 없다. 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빕숏에 달린 포켓이니 아무래도 땀에 매우 취약할 걸로 보여 방수파우치 등과 함께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각각의 포켓사이즈는 대략 이정도의 크기로 신축성이 좋은 메쉬소재입니다. 메쉬는 매우 단단한 느낌으로 쉽게 손상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한참 사용하면 햇빛의 자외선에 얼마나 손상이 될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신축성을 잃게 되면 어떤 형상일지 이 지점은 해가 지나고 우리나라의 여름을 지난 후에 판단될 것 같습니다.
브레베 빕숏에서는 허벅지 바깥에 반사띠가 있어서 사실 큰 효용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는데 이번엔 엉덩이에 한줄 추가되어 더 시인성이 효과적으로 강화되었습니다.
패드는 브레베 빕숏과 동일하게 천공된 샤모아 패드입니다. 작년에 써본 바로는 매우 건조가 빠르고 통기성이 좋았습니다.
빕숏의 밴드는 실리콘그립으로 예전의 두꺼운 실리콘 밴드에 비해 훨씬 피부에 편안하고 자극이 덜합니다.
하지만 입을 때 발가락이 걸리면 올라오지 않고 되게 거추장 스러워 입을때면 접어서 끌어올리기도 합니다.
빕숏의 밴드는 브레베빕숏과 동일합니다. 메쉬소재로 통기성을 강화하였고 브레베의 컬러 디테일이 안쪽으로 추가되어있어서 설핏 보이지만 사실 이건 남들에게 보이기가 쉽지 않죠.
자전거 타다 보면 등주머니에서 휴대폰 꺼내서 사진찍고 넣고 하기가 너무나 불편했는데 이건 휴대폰촬영을 위한 건가? 싶을 정도로 매우 편리할 듯 합니다. 이전에도 국내에서 제작되는 빕숏 중에 허벅지에 포켓이 있는 빕숏이 있었는데 그 포켓은 예전 휴대폰 사이즈나 아니면 파워젤 정도 들어갈 작은 주머니였다면 이건 정말 건빵주머니! 와 같이 커다란 사이즈의 망사주머니 입니다. 반사소재는 안쪽 빕에 프린트되어있으므로 물건이 많이 들어있으면 반사띠가 잘 보이진 않겠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물건 넣고 빼는 동안 혹시 빕숏 밴드가 움직이진 않을까 했는데 그렇게 빡빡하진 않았습니다.
실제 핏감은 프로팀2에 가깝습니다. 예전 브레베2 빕숏은 소재가 신축성이 엄청 좋아서 클래식과 같은 편안한 착용감이라면 이 카고빕숏은 소재가 샤도우라 그런지 꽤나 쫀쫀합니다. 프로팀 빕숏에 가까운 착용감인데 사이즈는 정사이즈 입니다.
참고로 제 사이즈는 H 186cm / W 76kg / Waist 32in 이렇습니다.
특징 1. 4개의 메쉬 포켓 주머니
꼭 져지를 입을 필요가 없이 티셔츠를 입어도 소소한 소지품을 소지할 수 있게합니다.
장거리 여행 시에는 아무래도 져지는 부피가 크니 티셔츠를 여러벌 구비하는게 짐을 줄이고 더 편할 수 잇죠. 하지만 허벅지 포켓의 경우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수납하는 경우 페달링 할 때 덜렁 덜렁 흔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사용하면서 알 수 있는 지점 같습니다.
또한 소재가 신축성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내구성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 한 일년지나서 건빵 주머니 마냥 축 늘어지면 곤란하겠죠.
특징 2. 쉐도우 소재
우천 시 빕숏을 젖지 않게 해주는 소재입니다. 전 쉐도우빕숏을 입어본 적이 없어서 방수성능에 대해서 의견을 내기가 어렵지만 지인에 따르면 확실히 방수가 잘 된다고 하니 효과는 있을 듯 합니다. 제조사 설명으론 30도 기온에서도 충분히 입을만 하다고 하니 그렇게 덥지만도 않은듯 하네요. 하지만 우리나라 라이딩에서 방수소재가 얼마나 소용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개인마다 다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기후에는 꼭 필수요소는 아닌듯 합니다. (레인템이 계륵이죠.)
특징 3. 반사띠
허벅지의 반사띠는 도로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옆모습을 운전자에게 보일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엉덩이의 반사띠가 추가되어 이젠 매우 잘 보일 듯 합니다. 라파가 브레베빕숏2를 단종시키고 카고빕으로 대신한 만큼 브레베라인에는 카고빕숏만 유지될 듯 하네요.
저도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브레베에 다수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사실 라파 브레베라인은 실제로 브레베 할 때는 질렛만 착용하고 나머지는 고속라이딩에 맞춰 입는 편입니다. 에어로져지나 프로팀빕숏 등 편안함 보다는 타이트하고 퍼포먼스로 아이템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우리나라 브레베는 생각보다 매우 속도가 빠르고 타국가완 다르게 편의시설이 매우 잘 구비되어있어서 여러 물품들이나 식료품을 바리바리 챙겨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주말라이딩과 같이 지갑과 휴대폰, 그리고 약간의 기온차를 위한 간편한 의류만 있으면 거의 커버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연유로 이 카고빕숏은 브레베용도라기보다는 조금은 천천히 여유로운 장거리 여행용으로 적합한 듯합니다. 국토종주라던가... 자전거 캠핑 등 말이죠.
저는 브레베 때문에 이 아이템을 추가로 구매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전에 보유한 브레베 빕숏을 정리하고 대신 이 카고빕숏을 구매할 의사는 있네요. 저에겐 그정도 인듯 합니다.
다만 올해 처음 나온 아이템인 만큼 좀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신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만큼 금방 수정될 가능성도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장거리 여행자 (브레베 말고)라면 선택할 만한 아이템.
하지만 좀 지켜봐야 할 아이템.
아직은
모르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