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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민규 변리사 Sep 11. 2023

[공부법 #18] 암기를 잘하는 방법 - 정리 2탄


개념비교


공부하다 보면 혼동되는 개념이 정말 많기에 개념비교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변리사 시험에서는 특허법, 상표법, 디자인보호법 간 절차와 규정이 겹치는 것이 많을 뿐더러, 한국사 시험에서는 선사시대, 삼국시대, 고려/조선 등등 비교할만한 개념이 아주 많으며, 수학에서는 2차 곡선 내 타원, 포물선, 미분/적분, 영어문법에서는 to부정사/동명사 등등 거의 모든 과목에서 비교되고 비교할 수 있는 개념이 정말 많습니다. 이러한 개념들을 확실하게 정리해놓는다면 오개념도 막아줄 뿐더러 이해도 또한 높여 항아리 구멍의 크기를 줄여줄 것입니다.



개념비교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구는 표입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표를 인풋하는 건 가시성이 떨어지고 줄글을 보는 것보다 힘들어서 저는 표를 직접 만들어 정리해나가는 방법을 많이 썼습니다. 공통점이 많은 개념들의 정리는 차이점 위주로, 그 반대라면 공통점 위주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의 예시들은 제가 직접 정리를 했던 자료들입니다. 저는 날을 정해두고 이 부분은 내가 오늘 완벽하게 정리해서 확실하게 알고 넘어간다는 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부분을 정복(?)해서 더이상 헷갈리거나 혼동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정리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개념


공부를 할 때는 항상 오개념을 주의하는 마인드를 견지해야 합니다. 특히 오개념은 논술형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주의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객관식과 주관식은 OX 판별이나 답이 틀렸을 때마다 해설을 보면서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오개념에 대처할 수 있지만, 논술형은 시험 특성상 자신이 쓴 답과 해설을 꼼꼼히 비교해야 오개념인지를 알 수 있는데 꼼꼼하게 비교하기도 쉽지 않으며, 보통 해설을 통해 논점 누락이나 결론만 확인하고 해설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신이 오개념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오개념은 객관식은 오지선다형이기 때문에 오개념을 갖고 있어도 문제를 반드시 틀린다고 볼 수 없지만(예를 들어, 답이 너무나도 확실한 선지가 있는 경우) 논술형에서는 오개념의 파괴력이 어마어마해서 오개념으로 인해 논점 누락이나 논점 이탈 뿐만 아니라 아예 답안 자체가 산으로 가는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객관식/주관식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항상 문제를 풀고 바로 답안을 확인하는 식으로 오개념을 잡아나가시면 되며, 논술형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오개념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항상 오개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의하는 마인드를 견지하면서 공부하시고, 답안지나 기본서를 꼼꼼히 확인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강사에게 질문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해를 잘못하는 것보다 이해를 못한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오개념을 확실히 정복하신다면 뇌 속의 퍼즐조각은 더 공고하게 분류되고 정리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용어의 의미


용어의 의미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용어의 혼용이나 오인으로 인해 오개념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저는 변리사 시험을 공부한지라 법과목에서 용어의 의미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는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생긴 오개념이 용어의 오인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적극/소극, 원고/피고, 기각/각하, 해지/해제, 심사/심판/소송, 주지/저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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